황의조 혐의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제외

입력 2023.11.29 (12:17) 수정 2023.11.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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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습니다.

피의자 전환 열흘 만에 축구협회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는데요.

황의조의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이 KBS에 황의조 사태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 :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당장 어떻게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 저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늑장 대응이란 지적 속에 어제 오후 협회는 황의조의 피의자 전환 열흘 만에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국가대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팀 선수로서의 품위 유지 위반이 그 이유였습니다.

황의조는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았고, 피의자 신분으로 국가대표 A매치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체육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져왔습니다.

[이윤남/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팀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선수로 선발하지 않는 내용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1월 12일에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은 12월 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황의조가 무혐의 판정을 받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물건너 갑니다.

또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된다면 앞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없을 수도 있어 황의조는 선수 경력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 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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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혐의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제외
    • 입력 2023-11-29 12:17:33
    • 수정2023-11-29 1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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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습니다.

피의자 전환 열흘 만에 축구협회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는데요.

황의조의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이 KBS에 황의조 사태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 :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당장 어떻게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 저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늑장 대응이란 지적 속에 어제 오후 협회는 황의조의 피의자 전환 열흘 만에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국가대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팀 선수로서의 품위 유지 위반이 그 이유였습니다.

황의조는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았고, 피의자 신분으로 국가대표 A매치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체육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져왔습니다.

[이윤남/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장 :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팀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선수로 선발하지 않는 내용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1월 12일에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은 12월 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황의조가 무혐의 판정을 받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물건너 갑니다.

또 기소돼 재판까지 가게 된다면 앞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없을 수도 있어 황의조는 선수 경력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 유성주/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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