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동력 약해지나?…부산 현안 ‘비상’

입력 2023.11.30 (19:12) 수정 2023.12.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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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덕신공항 등 굵직한 현안도 차질없이 추진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엑스포라는 거대 명분이 사라졌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이행될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 완공 시점은 당초 2035년이었지만, 2029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2030 엑스포 유치에 맞춰 조정된 겁니다.

2029년 조기 개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은 "엑스포 유치와 상관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엑스포란 거대 원동력을 잃고 6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핵심인 가덕신공항건설공단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

당장 내년도 예산 확보부터 나섰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 : "동남권 발전의 핵심 동력인 가덕신공항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경제부총리를 만나 가덕신공항 건설의 핵심인 건설공단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꼭 반영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가덕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또 동부산까지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한다지만 2조 5천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부산형 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나, 가덕신공항과 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경부선 지하화' 사업도 정부에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 밀리는 등의 변수도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활력있는 지역 성장을 위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꾸준한 준비나 노력들이 필요해 보이고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이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는 모멘트(동기)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부산 현안이 차질을 빚으면 정부의 지방시대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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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진 동력 약해지나?…부산 현안 ‘비상’
    • 입력 2023-11-30 19:12:54
    • 수정2023-12-01 09:47:16
    뉴스7(부산)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덕신공항 등 굵직한 현안도 차질없이 추진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엑스포라는 거대 명분이 사라졌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이행될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 완공 시점은 당초 2035년이었지만, 2029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2030 엑스포 유치에 맞춰 조정된 겁니다.

2029년 조기 개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은 "엑스포 유치와 상관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엑스포란 거대 원동력을 잃고 6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핵심인 가덕신공항건설공단 설립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

당장 내년도 예산 확보부터 나섰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 : "동남권 발전의 핵심 동력인 가덕신공항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경제부총리를 만나 가덕신공항 건설의 핵심인 건설공단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꼭 반영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가덕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또 동부산까지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한다지만 2조 5천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부산형 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나, 가덕신공항과 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경부선 지하화' 사업도 정부에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 밀리는 등의 변수도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활력있는 지역 성장을 위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꾸준한 준비나 노력들이 필요해 보이고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이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는 모멘트(동기)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부산 현안이 차질을 빚으면 정부의 지방시대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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