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만들고 ‘K-콘텐츠 불법유통’…공조수사에 덜미

입력 2023.12.04 (12:13) 수정 2023.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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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불법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현지에 데이터 센터까지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월 이용료까지 받아 왔는데, 문체부와 경찰, 인터폴의 공조 수사가 빛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에서 IPTV로 우리나라 콘텐츠를 불법유통시킨 운영자 등 3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2015년부터 9년 동안 국내외 72개 채널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불법 송출했습니다.

확인된 영상만 10만 8천여 개, 월 시청료 2만 5천 원을 받고 해당 영상들을 서비스했습니다.

국내에서 케이블TV 40회선에 가입한 뒤 실시간 방송을 인도네시아로 송출하고, 인도네시아에 만든 데이터센터를 통해 영상을 받아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수법입니다.

국내 방송 콘텐츠에 대한 교민들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이 거둬들인 범죄 수익은 17억 원, 하지만 피해액은 저작권 등을 포함해 160억 원에 달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밝혔습니다.

방송사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문체부와 부산경찰청은 인터폴과의 공조 수사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여 일당의 범행을 입증했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 국제공조를 활용해 K-콘텐츠 관련 위법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화면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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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센터 만들고 ‘K-콘텐츠 불법유통’…공조수사에 덜미
    • 입력 2023-12-04 12:13:12
    • 수정2023-12-04 17:37:05
    뉴스 12
[앵커]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불법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현지에 데이터 센터까지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월 이용료까지 받아 왔는데, 문체부와 경찰, 인터폴의 공조 수사가 빛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에서 IPTV로 우리나라 콘텐츠를 불법유통시킨 운영자 등 3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2015년부터 9년 동안 국내외 72개 채널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불법 송출했습니다.

확인된 영상만 10만 8천여 개, 월 시청료 2만 5천 원을 받고 해당 영상들을 서비스했습니다.

국내에서 케이블TV 40회선에 가입한 뒤 실시간 방송을 인도네시아로 송출하고, 인도네시아에 만든 데이터센터를 통해 영상을 받아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수법입니다.

국내 방송 콘텐츠에 대한 교민들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이 거둬들인 범죄 수익은 17억 원, 하지만 피해액은 저작권 등을 포함해 160억 원에 달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밝혔습니다.

방송사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문체부와 부산경찰청은 인터폴과의 공조 수사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여 일당의 범행을 입증했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 국제공조를 활용해 K-콘텐츠 관련 위법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화면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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