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합격’에 채점 개입…공공기관 채용비리 여전
입력 2023.12.06 (23:43)
수정 2023.12.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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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또 나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4백 개 넘는 기관에서 채용 관련 문제가 드러났는데, 스스로 채용 공고를 내고 직접 응시해 최종합격한 이른바 '셀프 채용' 같은 황당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올해 초 팀장급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직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던 사무국장, 해당 채용 계획을 짜고 공고를 낸 당사자였는데 면접위원도 본인에게 유리한 사람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축구단의 지난해 홍보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단장과 친한 지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
심사위원 3명 가운데 점수가 낮은 1명 결과를 빼고 합산해 결국 최종합격시켰습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채용을 통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권익위원회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조사한 800여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0여 곳에서 867건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근거 없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거나 가점을 기준 없이 적용하고, 채용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합격자를 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나 응시자의 평정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과실과 착오가 발생한 42건에 대하여는 관련자 징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채용 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 수사 의뢰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하게 탈락한 피해자들에겐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구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또 나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4백 개 넘는 기관에서 채용 관련 문제가 드러났는데, 스스로 채용 공고를 내고 직접 응시해 최종합격한 이른바 '셀프 채용' 같은 황당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올해 초 팀장급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직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던 사무국장, 해당 채용 계획을 짜고 공고를 낸 당사자였는데 면접위원도 본인에게 유리한 사람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축구단의 지난해 홍보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단장과 친한 지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
심사위원 3명 가운데 점수가 낮은 1명 결과를 빼고 합산해 결국 최종합격시켰습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채용을 통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권익위원회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조사한 800여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0여 곳에서 867건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근거 없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거나 가점을 기준 없이 적용하고, 채용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합격자를 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나 응시자의 평정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과실과 착오가 발생한 42건에 대하여는 관련자 징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채용 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 수사 의뢰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하게 탈락한 피해자들에겐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구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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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또 나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4백 개 넘는 기관에서 채용 관련 문제가 드러났는데, 스스로 채용 공고를 내고 직접 응시해 최종합격한 이른바 '셀프 채용' 같은 황당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올해 초 팀장급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직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던 사무국장, 해당 채용 계획을 짜고 공고를 낸 당사자였는데 면접위원도 본인에게 유리한 사람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축구단의 지난해 홍보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단장과 친한 지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
심사위원 3명 가운데 점수가 낮은 1명 결과를 빼고 합산해 결국 최종합격시켰습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채용을 통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권익위원회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조사한 800여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0여 곳에서 867건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근거 없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거나 가점을 기준 없이 적용하고, 채용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합격자를 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나 응시자의 평정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과실과 착오가 발생한 42건에 대하여는 관련자 징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채용 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 수사 의뢰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하게 탈락한 피해자들에겐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구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또 나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4백 개 넘는 기관에서 채용 관련 문제가 드러났는데, 스스로 채용 공고를 내고 직접 응시해 최종합격한 이른바 '셀프 채용' 같은 황당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올해 초 팀장급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직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던 사무국장, 해당 채용 계획을 짜고 공고를 낸 당사자였는데 면접위원도 본인에게 유리한 사람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축구단의 지난해 홍보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단장과 친한 지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
심사위원 3명 가운데 점수가 낮은 1명 결과를 빼고 합산해 결국 최종합격시켰습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채용을 통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권익위원회가,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조사한 800여 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0여 곳에서 867건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근거 없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하거나 가점을 기준 없이 적용하고, 채용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합격자를 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나 응시자의 평정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과실과 착오가 발생한 42건에 대하여는 관련자 징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채용 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 수사 의뢰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하게 탈락한 피해자들에겐 재응시 기회를 주는 등 구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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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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