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는 오토바이 경주장

입력 2005.10.14 (22: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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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높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 사이를 곡예를 하듯 드나듭니다.

대형 화물차도 아무렇지 않게 추월합니다.

경주용 오토바이에게는 사실상 놀이터나 다름없습니다.

제한 속도도 넘기기 일쑵니다.

모두 자동차 전용도로를 불법으로 달리는 오토바이들입니다.

<인터뷰>오토바이 운전자: "가까우니까 거리가 샛길은 없고, 돌자니까 그렇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의 위험한 질주가 계속되다보니 교통 사고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8월까지 서울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모두 37건의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정상적인 교통 흐름을 막아 자동차 사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불필요한 차로변경을 유발하거나 진로를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통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토바이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 적발되면 형사 입건돼 3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물게 됩니다.

하지만 시속 80킬로미터의 자동차 전용도로다보니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조태일 (구로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저희들이 추격을 해도 사이사이를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서울의 자동차 전용 도로는 모두 13곳

목숨을 건 오토바이들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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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전용도로는 오토바이 경주장
    • 입력 2005-10-14 21:21: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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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높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들 사이를 곡예를 하듯 드나듭니다. 대형 화물차도 아무렇지 않게 추월합니다. 경주용 오토바이에게는 사실상 놀이터나 다름없습니다. 제한 속도도 넘기기 일쑵니다. 모두 자동차 전용도로를 불법으로 달리는 오토바이들입니다. <인터뷰>오토바이 운전자: "가까우니까 거리가 샛길은 없고, 돌자니까 그렇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의 위험한 질주가 계속되다보니 교통 사고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8월까지 서울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모두 37건의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정상적인 교통 흐름을 막아 자동차 사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불필요한 차로변경을 유발하거나 진로를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통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토바이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 적발되면 형사 입건돼 3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물게 됩니다. 하지만 시속 80킬로미터의 자동차 전용도로다보니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조태일 (구로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저희들이 추격을 해도 사이사이를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서울의 자동차 전용 도로는 모두 13곳 목숨을 건 오토바이들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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