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은 제1적대국…협상 아닌 힘으로 평화 지키겠다”

입력 2024.02.09 (21:16) 수정 2024.02.10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창설 기념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창설 76주년 건군절을 맞아 기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딸 주애도 동행한 자리, 김 위원장은 남한을 "한국"이라고 지칭한 뒤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전투 태세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적들이)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리고, 우리 수중의 모든 초강력을 주저없이 동원해 적들을 끝내버릴 (것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민족 개념이 아닌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로 강조하면서 전쟁이 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로 규정한 것은, 그리고 유사시 한국의 영토를 점령·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했다라고 언명함으로써 올해도 계속 대남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공격 징후를 묻자 "어떠한 공격도 임박했다고 인지하고 있지 않다"며 "계속 상황을 감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한국은 제1적대국…협상 아닌 힘으로 평화 지키겠다”
    • 입력 2024-02-09 21:16:30
    • 수정2024-02-10 07:46:25
    뉴스 9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창설 기념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 창설 76주년 건군절을 맞아 기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딸 주애도 동행한 자리, 김 위원장은 남한을 "한국"이라고 지칭한 뒤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전투 태세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적들이)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리고, 우리 수중의 모든 초강력을 주저없이 동원해 적들을 끝내버릴 (것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민족 개념이 아닌 2국가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로 강조하면서 전쟁이 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로 규정한 것은, 그리고 유사시 한국의 영토를 점령·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했다라고 언명함으로써 올해도 계속 대남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공격 징후를 묻자 "어떠한 공격도 임박했다고 인지하고 있지 않다"며 "계속 상황을 감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