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가구 아파트 승강기 ‘운행 금지’…왜?
입력 2024.02.23 (19:30)
수정 2024.0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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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승강기 운행 금지 명령을 받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장 주민 수 천 명이 최고 24층 아파트를 걸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3개동 880가구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아파트, 아파트 현관마다 '승강기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갑작스런 승강기 운행 금지 소식에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주민 : "나이 많은 사람은 다니지도 못하고 절단이다. (운행 중단된다고) 말 없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어, 몰랐어요."]
관련 법에 따라 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승강기안전공단이 2011년 첫 안전검사 이후 세 차례나 유예기간을 줬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를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지금 계속 연기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치가 안 돼 가지고 그렇게 불합격 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승강기 운행이 중단돼야 하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핑계 삼아 운행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아파트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운행정지를 해야 되는데 노약자들이 많다 보니까, 실제로 휠체어 타신 분들 어린이들 임산부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올해까지 안전장치 설치를 마쳐야 하는 승강기는 전국 2만 6천백여 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설치 유예기간이 임박한 승강기들이 많아, 운행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승강기 운행 금지 명령을 받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장 주민 수 천 명이 최고 24층 아파트를 걸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3개동 880가구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아파트, 아파트 현관마다 '승강기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갑작스런 승강기 운행 금지 소식에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주민 : "나이 많은 사람은 다니지도 못하고 절단이다. (운행 중단된다고) 말 없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어, 몰랐어요."]
관련 법에 따라 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승강기안전공단이 2011년 첫 안전검사 이후 세 차례나 유예기간을 줬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를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지금 계속 연기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치가 안 돼 가지고 그렇게 불합격 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승강기 운행이 중단돼야 하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핑계 삼아 운행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아파트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운행정지를 해야 되는데 노약자들이 많다 보니까, 실제로 휠체어 타신 분들 어린이들 임산부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올해까지 안전장치 설치를 마쳐야 하는 승강기는 전국 2만 6천백여 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설치 유예기간이 임박한 승강기들이 많아, 운행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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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승강기 운행 금지 명령을 받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장 주민 수 천 명이 최고 24층 아파트를 걸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3개동 880가구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아파트, 아파트 현관마다 '승강기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갑작스런 승강기 운행 금지 소식에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주민 : "나이 많은 사람은 다니지도 못하고 절단이다. (운행 중단된다고) 말 없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어, 몰랐어요."]
관련 법에 따라 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승강기안전공단이 2011년 첫 안전검사 이후 세 차례나 유예기간을 줬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를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지금 계속 연기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치가 안 돼 가지고 그렇게 불합격 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승강기 운행이 중단돼야 하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핑계 삼아 운행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아파트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운행정지를 해야 되는데 노약자들이 많다 보니까, 실제로 휠체어 타신 분들 어린이들 임산부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올해까지 안전장치 설치를 마쳐야 하는 승강기는 전국 2만 6천백여 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설치 유예기간이 임박한 승강기들이 많아, 운행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승강기 운행 금지 명령을 받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당장 주민 수 천 명이 최고 24층 아파트를 걸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3개동 880가구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아파트, 아파트 현관마다 '승강기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갑작스런 승강기 운행 금지 소식에 주민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주민 : "나이 많은 사람은 다니지도 못하고 절단이다. (운행 중단된다고) 말 없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어, 몰랐어요."]
관련 법에 따라 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승강기안전공단이 2011년 첫 안전검사 이후 세 차례나 유예기간을 줬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를 계속 무시해 왔습니다.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지금 계속 연기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치가 안 돼 가지고 그렇게 불합격 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승강기 운행이 중단돼야 하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의 불편을 핑계 삼아 운행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아파트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운행정지를 해야 되는데 노약자들이 많다 보니까, 실제로 휠체어 타신 분들 어린이들 임산부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올해까지 안전장치 설치를 마쳐야 하는 승강기는 전국 2만 6천백여 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설치 유예기간이 임박한 승강기들이 많아, 운행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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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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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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