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어선이 바닷속 흉기로…해녀들 위협
입력 2024.03.05 (06:24)
수정 2024.03.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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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20일 넘게 암초에 걸려있던 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했는데요, 이 어선의 잔해가 마을 어장으로 밀려오면서 해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연안 중간에 10m가 넘는 부서진 선체가 박혀있습니다.
갯바위에도 잔해가 널브러졌습니다.
해녀들과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선체 일부, 지난 1월 말 암초에 걸린 31톤급 어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500미터 넘게 떠내려온 겁니다.
바닥에는 잔해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엔진과 발전기, 배터리까지….
손으로 건드리자 녹물이 묻어나옵니다.
얽히고설킨 밧줄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감을 듯 합니다.
물질을 해야 하는 해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강금연/하도 어촌계 해녀 : "아휴 겁나지. 그거 발에 걸리면 끊어지지도 않아. 호미로도 안 끊어진다고. 낚싯줄이. 그쪽으로 미역 채취는 못 해."]
파손된 선체가 마을어장 안까지 떠밀려 오면서 해녀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선의 기름까지 흘러나와 조업에도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강대필/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주 측에서) 13일에서 17일간 계속해서 작업을 시행했으나 사고 선박의 선저(배 밑바닥)가 암초에 고정돼서."]
선주 측은 일단 잔해를 수거하고 수중 폐기물도 곧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에서 20일 넘게 암초에 걸려있던 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했는데요, 이 어선의 잔해가 마을 어장으로 밀려오면서 해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연안 중간에 10m가 넘는 부서진 선체가 박혀있습니다.
갯바위에도 잔해가 널브러졌습니다.
해녀들과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선체 일부, 지난 1월 말 암초에 걸린 31톤급 어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500미터 넘게 떠내려온 겁니다.
바닥에는 잔해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엔진과 발전기, 배터리까지….
손으로 건드리자 녹물이 묻어나옵니다.
얽히고설킨 밧줄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감을 듯 합니다.
물질을 해야 하는 해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강금연/하도 어촌계 해녀 : "아휴 겁나지. 그거 발에 걸리면 끊어지지도 않아. 호미로도 안 끊어진다고. 낚싯줄이. 그쪽으로 미역 채취는 못 해."]
파손된 선체가 마을어장 안까지 떠밀려 오면서 해녀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선의 기름까지 흘러나와 조업에도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강대필/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주 측에서) 13일에서 17일간 계속해서 작업을 시행했으나 사고 선박의 선저(배 밑바닥)가 암초에 고정돼서."]
선주 측은 일단 잔해를 수거하고 수중 폐기물도 곧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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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 어선이 바닷속 흉기로…해녀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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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05 06: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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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일 넘게 암초에 걸려있던 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했는데요, 이 어선의 잔해가 마을 어장으로 밀려오면서 해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연안 중간에 10m가 넘는 부서진 선체가 박혀있습니다.
갯바위에도 잔해가 널브러졌습니다.
해녀들과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선체 일부, 지난 1월 말 암초에 걸린 31톤급 어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500미터 넘게 떠내려온 겁니다.
바닥에는 잔해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엔진과 발전기, 배터리까지….
손으로 건드리자 녹물이 묻어나옵니다.
얽히고설킨 밧줄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감을 듯 합니다.
물질을 해야 하는 해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강금연/하도 어촌계 해녀 : "아휴 겁나지. 그거 발에 걸리면 끊어지지도 않아. 호미로도 안 끊어진다고. 낚싯줄이. 그쪽으로 미역 채취는 못 해."]
파손된 선체가 마을어장 안까지 떠밀려 오면서 해녀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선의 기름까지 흘러나와 조업에도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강대필/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주 측에서) 13일에서 17일간 계속해서 작업을 시행했으나 사고 선박의 선저(배 밑바닥)가 암초에 고정돼서."]
선주 측은 일단 잔해를 수거하고 수중 폐기물도 곧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에서 20일 넘게 암초에 걸려있던 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했는데요, 이 어선의 잔해가 마을 어장으로 밀려오면서 해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연안 중간에 10m가 넘는 부서진 선체가 박혀있습니다.
갯바위에도 잔해가 널브러졌습니다.
해녀들과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곧이어 나타난 선체 일부, 지난 1월 말 암초에 걸린 31톤급 어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500미터 넘게 떠내려온 겁니다.
바닥에는 잔해가 가득합니다.
부서진 엔진과 발전기, 배터리까지….
손으로 건드리자 녹물이 묻어나옵니다.
얽히고설킨 밧줄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감을 듯 합니다.
물질을 해야 하는 해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강금연/하도 어촌계 해녀 : "아휴 겁나지. 그거 발에 걸리면 끊어지지도 않아. 호미로도 안 끊어진다고. 낚싯줄이. 그쪽으로 미역 채취는 못 해."]
파손된 선체가 마을어장 안까지 떠밀려 오면서 해녀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선의 기름까지 흘러나와 조업에도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강대필/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주 측에서) 13일에서 17일간 계속해서 작업을 시행했으나 사고 선박의 선저(배 밑바닥)가 암초에 고정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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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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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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