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아찔한 사고영상…삼성은 전기차 안 만드나? [뉴스in뉴스]
입력 2024.04.02 (12:41)
수정 2024.04.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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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싼 일회용, 혹은 짝퉁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산, 이른바 메이드인 차이나가 곳곳에서 하이테크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 가전회사 샤오미가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놀라운 스펙의 전기차를 내놨다는데, 박대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차 SU7, 중국말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어로는 '쑤치'라고 부릅니다.
[앵커]
대륙의 실수 아니고 대륙의 '쑤치', 출시 직후 반응이 뜨겁던데요.
성능이 그렇게 좋아요?
[기자]
샤오미가 발표한 대로라면 초기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금 보시는게 쑤치 인데요.
어디서 본 거 같죠?
포르쉐 타이칸을 닯았습니다.
예약 시작 27분 만에 5만 대, 2조 원어치가 팔렸다고 하고요.
상위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800킬로미터에 이르고, 액셀을 밟으면 2.78초만에 시속 100km로 가속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 회사죠?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유리창부터, 냉장고까지 전장 설비도 잘 돼 있습니다.
[앵커]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가격이었죠?
싼 모델은 4천만 원, 최고 모델도 5500 정상 가격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성능도 비슷한 포르쉐 타이칸이 1억 4천만 원이 넘고요.
같은 중국산 전기차들도 30%이상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시 초기 주목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해외로도 수출합니까?
외국으로 나가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고 봐야겠죠?
[기자]
운송요금 뿐만 아니라 A/S망을 구축하는 비용 감안하면 가격이 오를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기자]
중국내 전기차산업이 성장은 하지만 업체가 난립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최근 중국업체들이 동남아 진출을 늘렸고, 비야디가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샤오미도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치킨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선 거 아닌가요?
[기자]
당연히 그럴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저가전략을 취했을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인 웨이마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사라졌습니다.
샤오미 대표도 "배터리 가격이 싼 시기"라고 말했는데, 워낙 어렵다보니 부품 조달비용도 내려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샤오미 전기차 출시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샤오미 발표대로라면 굉장한 차가 싼 값에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발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SNS에 수치의 각종 사고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달리던 '쑤치'가 흔들리는 영상이 있는데 운전 미숙일 수도 있지만 결함 가능성도 보입니다.
연석에 부딛혀 타이어가 터졌는데 좀 심하게 주저앉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일정 속도 이상 달릴 경우 앞에 서 있는 차량을 제때 감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영상이 조작됐거나 운전 미숙이거나 아주 특수한 사례일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문제가 없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샤오미의 등장을 현대 기아차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내부 개발진도 주목은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라는 한 기업보다 약진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중국에는 100개 가량의 전기차 업체가 있습니다.
그것도 500개에서 줄었다고 합니다.
워낙 차를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전기차 업체들이 오랜기간 자동차업계가 개발해온 완성도나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또, A/S나 리콜을 이런 업체들이 잘 처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앵커]
테슬라가 최근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던데,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특히 중국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하다보니 테슬라도 가격을 내리고 광고까지 해야할 지경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일이 결국은 가격 경쟁에서 앞서는 중국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결국은 여러 장벽을 만들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방어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샤오미는 애플도 포기한 전기차를 어떻게 3년내 만들어냈을까요?
[기자]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갑자기 전기차가 나온 건 아니고 3년 전부터 약 2조원을 투입해서 개발해왔습니다.
철저한 외주화의 승리입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했고요.
차의 뼈대인 플랫폼부터 각종 전장부품은 모두 다른 회사들과 협력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기 스마트폰을 만들던 IT기술력이 합쳐진 것입니다.
[앵커]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도 전기차에 도전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당분간은 안 만들겁니다.
사실 LG는 이미 자체적으로 배터리부터 전장까지 모두 만들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차를 만들면 고객과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을 하다보니, 마찬가지 문제가 있고 과거 자동차사업 실패 경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할 겁니다.
[앵커]
샤오미의 전기차 시동.
과연 성공할까?
[기자]
결국 초기 품질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한 개 기업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알리와 테무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처럼 더 강력한 회사인 비야디와 지리가 한국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차 값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 업계도 긴장해야겠습니다.
값싼 일회용, 혹은 짝퉁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산, 이른바 메이드인 차이나가 곳곳에서 하이테크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 가전회사 샤오미가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놀라운 스펙의 전기차를 내놨다는데, 박대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차 SU7, 중국말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어로는 '쑤치'라고 부릅니다.
[앵커]
대륙의 실수 아니고 대륙의 '쑤치', 출시 직후 반응이 뜨겁던데요.
성능이 그렇게 좋아요?
[기자]
샤오미가 발표한 대로라면 초기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금 보시는게 쑤치 인데요.
어디서 본 거 같죠?
포르쉐 타이칸을 닯았습니다.
예약 시작 27분 만에 5만 대, 2조 원어치가 팔렸다고 하고요.
상위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800킬로미터에 이르고, 액셀을 밟으면 2.78초만에 시속 100km로 가속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 회사죠?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유리창부터, 냉장고까지 전장 설비도 잘 돼 있습니다.
[앵커]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가격이었죠?
싼 모델은 4천만 원, 최고 모델도 5500 정상 가격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성능도 비슷한 포르쉐 타이칸이 1억 4천만 원이 넘고요.
같은 중국산 전기차들도 30%이상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시 초기 주목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해외로도 수출합니까?
외국으로 나가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고 봐야겠죠?
[기자]
운송요금 뿐만 아니라 A/S망을 구축하는 비용 감안하면 가격이 오를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기자]
중국내 전기차산업이 성장은 하지만 업체가 난립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최근 중국업체들이 동남아 진출을 늘렸고, 비야디가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샤오미도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치킨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선 거 아닌가요?
[기자]
당연히 그럴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저가전략을 취했을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인 웨이마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사라졌습니다.
샤오미 대표도 "배터리 가격이 싼 시기"라고 말했는데, 워낙 어렵다보니 부품 조달비용도 내려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샤오미 전기차 출시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샤오미 발표대로라면 굉장한 차가 싼 값에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발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SNS에 수치의 각종 사고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달리던 '쑤치'가 흔들리는 영상이 있는데 운전 미숙일 수도 있지만 결함 가능성도 보입니다.
연석에 부딛혀 타이어가 터졌는데 좀 심하게 주저앉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일정 속도 이상 달릴 경우 앞에 서 있는 차량을 제때 감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영상이 조작됐거나 운전 미숙이거나 아주 특수한 사례일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문제가 없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샤오미의 등장을 현대 기아차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내부 개발진도 주목은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라는 한 기업보다 약진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중국에는 100개 가량의 전기차 업체가 있습니다.
그것도 500개에서 줄었다고 합니다.
워낙 차를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전기차 업체들이 오랜기간 자동차업계가 개발해온 완성도나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또, A/S나 리콜을 이런 업체들이 잘 처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앵커]
테슬라가 최근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던데,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특히 중국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하다보니 테슬라도 가격을 내리고 광고까지 해야할 지경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일이 결국은 가격 경쟁에서 앞서는 중국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결국은 여러 장벽을 만들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방어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샤오미는 애플도 포기한 전기차를 어떻게 3년내 만들어냈을까요?
[기자]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갑자기 전기차가 나온 건 아니고 3년 전부터 약 2조원을 투입해서 개발해왔습니다.
철저한 외주화의 승리입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했고요.
차의 뼈대인 플랫폼부터 각종 전장부품은 모두 다른 회사들과 협력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기 스마트폰을 만들던 IT기술력이 합쳐진 것입니다.
[앵커]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도 전기차에 도전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당분간은 안 만들겁니다.
사실 LG는 이미 자체적으로 배터리부터 전장까지 모두 만들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차를 만들면 고객과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을 하다보니, 마찬가지 문제가 있고 과거 자동차사업 실패 경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할 겁니다.
[앵커]
샤오미의 전기차 시동.
과연 성공할까?
[기자]
결국 초기 품질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한 개 기업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알리와 테무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처럼 더 강력한 회사인 비야디와 지리가 한국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차 값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 업계도 긴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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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아찔한 사고영상…삼성은 전기차 안 만드나? [뉴스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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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02 12:41:36
- 수정2024-04-02 1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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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일회용, 혹은 짝퉁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산, 이른바 메이드인 차이나가 곳곳에서 하이테크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 가전회사 샤오미가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놀라운 스펙의 전기차를 내놨다는데, 박대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차 SU7, 중국말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어로는 '쑤치'라고 부릅니다.
[앵커]
대륙의 실수 아니고 대륙의 '쑤치', 출시 직후 반응이 뜨겁던데요.
성능이 그렇게 좋아요?
[기자]
샤오미가 발표한 대로라면 초기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금 보시는게 쑤치 인데요.
어디서 본 거 같죠?
포르쉐 타이칸을 닯았습니다.
예약 시작 27분 만에 5만 대, 2조 원어치가 팔렸다고 하고요.
상위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800킬로미터에 이르고, 액셀을 밟으면 2.78초만에 시속 100km로 가속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 회사죠?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유리창부터, 냉장고까지 전장 설비도 잘 돼 있습니다.
[앵커]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가격이었죠?
싼 모델은 4천만 원, 최고 모델도 5500 정상 가격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성능도 비슷한 포르쉐 타이칸이 1억 4천만 원이 넘고요.
같은 중국산 전기차들도 30%이상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시 초기 주목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해외로도 수출합니까?
외국으로 나가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고 봐야겠죠?
[기자]
운송요금 뿐만 아니라 A/S망을 구축하는 비용 감안하면 가격이 오를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기자]
중국내 전기차산업이 성장은 하지만 업체가 난립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최근 중국업체들이 동남아 진출을 늘렸고, 비야디가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샤오미도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치킨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선 거 아닌가요?
[기자]
당연히 그럴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저가전략을 취했을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인 웨이마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사라졌습니다.
샤오미 대표도 "배터리 가격이 싼 시기"라고 말했는데, 워낙 어렵다보니 부품 조달비용도 내려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샤오미 전기차 출시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샤오미 발표대로라면 굉장한 차가 싼 값에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발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SNS에 수치의 각종 사고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달리던 '쑤치'가 흔들리는 영상이 있는데 운전 미숙일 수도 있지만 결함 가능성도 보입니다.
연석에 부딛혀 타이어가 터졌는데 좀 심하게 주저앉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일정 속도 이상 달릴 경우 앞에 서 있는 차량을 제때 감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영상이 조작됐거나 운전 미숙이거나 아주 특수한 사례일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문제가 없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샤오미의 등장을 현대 기아차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내부 개발진도 주목은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라는 한 기업보다 약진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중국에는 100개 가량의 전기차 업체가 있습니다.
그것도 500개에서 줄었다고 합니다.
워낙 차를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전기차 업체들이 오랜기간 자동차업계가 개발해온 완성도나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또, A/S나 리콜을 이런 업체들이 잘 처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앵커]
테슬라가 최근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던데,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특히 중국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하다보니 테슬라도 가격을 내리고 광고까지 해야할 지경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일이 결국은 가격 경쟁에서 앞서는 중국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결국은 여러 장벽을 만들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방어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샤오미는 애플도 포기한 전기차를 어떻게 3년내 만들어냈을까요?
[기자]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갑자기 전기차가 나온 건 아니고 3년 전부터 약 2조원을 투입해서 개발해왔습니다.
철저한 외주화의 승리입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했고요.
차의 뼈대인 플랫폼부터 각종 전장부품은 모두 다른 회사들과 협력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기 스마트폰을 만들던 IT기술력이 합쳐진 것입니다.
[앵커]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도 전기차에 도전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당분간은 안 만들겁니다.
사실 LG는 이미 자체적으로 배터리부터 전장까지 모두 만들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차를 만들면 고객과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을 하다보니, 마찬가지 문제가 있고 과거 자동차사업 실패 경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할 겁니다.
[앵커]
샤오미의 전기차 시동.
과연 성공할까?
[기자]
결국 초기 품질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한 개 기업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알리와 테무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처럼 더 강력한 회사인 비야디와 지리가 한국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차 값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 업계도 긴장해야겠습니다.
값싼 일회용, 혹은 짝퉁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산, 이른바 메이드인 차이나가 곳곳에서 하이테크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 가전회사 샤오미가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놀라운 스펙의 전기차를 내놨다는데, 박대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차 SU7, 중국말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어로는 '쑤치'라고 부릅니다.
[앵커]
대륙의 실수 아니고 대륙의 '쑤치', 출시 직후 반응이 뜨겁던데요.
성능이 그렇게 좋아요?
[기자]
샤오미가 발표한 대로라면 초기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금 보시는게 쑤치 인데요.
어디서 본 거 같죠?
포르쉐 타이칸을 닯았습니다.
예약 시작 27분 만에 5만 대, 2조 원어치가 팔렸다고 하고요.
상위 모델의 경우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800킬로미터에 이르고, 액셀을 밟으면 2.78초만에 시속 100km로 가속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 회사죠?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유리창부터, 냉장고까지 전장 설비도 잘 돼 있습니다.
[앵커]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가격이었죠?
싼 모델은 4천만 원, 최고 모델도 5500 정상 가격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성능도 비슷한 포르쉐 타이칸이 1억 4천만 원이 넘고요.
같은 중국산 전기차들도 30%이상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시 초기 주목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해외로도 수출합니까?
외국으로 나가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고 봐야겠죠?
[기자]
운송요금 뿐만 아니라 A/S망을 구축하는 비용 감안하면 가격이 오를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기자]
중국내 전기차산업이 성장은 하지만 업체가 난립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최근 중국업체들이 동남아 진출을 늘렸고, 비야디가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샤오미도 한국 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치킨게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선 거 아닌가요?
[기자]
당연히 그럴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저가전략을 취했을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인 웨이마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사라졌습니다.
샤오미 대표도 "배터리 가격이 싼 시기"라고 말했는데, 워낙 어렵다보니 부품 조달비용도 내려간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샤오미 전기차 출시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샤오미 발표대로라면 굉장한 차가 싼 값에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발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SNS에 수치의 각종 사고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달리던 '쑤치'가 흔들리는 영상이 있는데 운전 미숙일 수도 있지만 결함 가능성도 보입니다.
연석에 부딛혀 타이어가 터졌는데 좀 심하게 주저앉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또, 일정 속도 이상 달릴 경우 앞에 서 있는 차량을 제때 감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이런 영상이 조작됐거나 운전 미숙이거나 아주 특수한 사례일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문제가 없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샤오미의 등장을 현대 기아차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내부 개발진도 주목은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라는 한 기업보다 약진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중국에는 100개 가량의 전기차 업체가 있습니다.
그것도 500개에서 줄었다고 합니다.
워낙 차를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전기차 업체들이 오랜기간 자동차업계가 개발해온 완성도나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또, A/S나 리콜을 이런 업체들이 잘 처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앵커]
테슬라가 최근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던데,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특히 중국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하다보니 테슬라도 가격을 내리고 광고까지 해야할 지경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일이 결국은 가격 경쟁에서 앞서는 중국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결국은 여러 장벽을 만들어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방어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샤오미는 애플도 포기한 전기차를 어떻게 3년내 만들어냈을까요?
[기자]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패드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갑자기 전기차가 나온 건 아니고 3년 전부터 약 2조원을 투입해서 개발해왔습니다.
철저한 외주화의 승리입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했고요.
차의 뼈대인 플랫폼부터 각종 전장부품은 모두 다른 회사들과 협력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기 스마트폰을 만들던 IT기술력이 합쳐진 것입니다.
[앵커]
엘지전자나 삼성전자도 전기차에 도전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당분간은 안 만들겁니다.
사실 LG는 이미 자체적으로 배터리부터 전장까지 모두 만들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차를 만들면 고객과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을 하다보니, 마찬가지 문제가 있고 과거 자동차사업 실패 경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은 못할 겁니다.
[앵커]
샤오미의 전기차 시동.
과연 성공할까?
[기자]
결국 초기 품질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한 개 기업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알리와 테무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처럼 더 강력한 회사인 비야디와 지리가 한국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차 값이 많이 올랐는데 우리 업계도 긴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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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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