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또 반도체 보조금, 이번엔 5조 원…일본 “총력전”

입력 2024.04.02 (18:22) 수정 2024.04.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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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국민은행.

만약에 이들 기업이 함께 합작 회사를 만들고, 정부가 거액을 밀어준다면 어떨까요.

누가 봐도 국가 차원의 '올스타' '총력전' 아니겠습니까.

한국엔 없지만, 일본엔 딱 맞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라피더스'라는 회사입니다.

라피더스.

'빠른' '신속한'이란 뜻의 라틴어인데, 실제 초고속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 회사로, 2022년 8월 설립됐습니다.

돈을 댄 주주는 토요타와 소니, 소프트뱅크, 미쓰비시은행 등 대기업 8곳.

일본 올스타 총출동인 셈입니다.

정부 지원도 전폭적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늘(2일) 라피더스에 5조 2천억여 원을 연내에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발표한 3조 원을 더하면 총 8조 2천억여 원을 주는 겁니다.

사업 계획도 초고속입니다.

삼성과 TSMC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 2나노급 반도체를, 내년에 시험 생산 2027년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일본 반도체 업계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40나노 이하는 손을 못 댔습니다.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의 건축비 거의 절반을 보조합니다.

4조여 원은 이미 줬고, 6조여 원을 더 줄 방침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인텔에 26조 원 +α(알파)를 주기로 했죠.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건 이제 없다, '대놓고 보이는 손'만 있을 뿐이다,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국제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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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8:22:42
    • 수정2024-04-02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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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국민은행.

만약에 이들 기업이 함께 합작 회사를 만들고, 정부가 거액을 밀어준다면 어떨까요.

누가 봐도 국가 차원의 '올스타' '총력전' 아니겠습니까.

한국엔 없지만, 일본엔 딱 맞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라피더스'라는 회사입니다.

라피더스.

'빠른' '신속한'이란 뜻의 라틴어인데, 실제 초고속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 회사로, 2022년 8월 설립됐습니다.

돈을 댄 주주는 토요타와 소니, 소프트뱅크, 미쓰비시은행 등 대기업 8곳.

일본 올스타 총출동인 셈입니다.

정부 지원도 전폭적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늘(2일) 라피더스에 5조 2천억여 원을 연내에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발표한 3조 원을 더하면 총 8조 2천억여 원을 주는 겁니다.

사업 계획도 초고속입니다.

삼성과 TSMC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 2나노급 반도체를, 내년에 시험 생산 2027년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일본 반도체 업계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40나노 이하는 손을 못 댔습니다.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의 건축비 거의 절반을 보조합니다.

4조여 원은 이미 줬고, 6조여 원을 더 줄 방침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인텔에 26조 원 +α(알파)를 주기로 했죠.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건 이제 없다, '대놓고 보이는 손'만 있을 뿐이다,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국제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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