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의 대화’ 성사될까?…“환영하지만 진정성 의문”

입력 2024.04.03 (19:11) 수정 2024.04.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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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전공의와의 대화 제안에도 의대 증원 갈등은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협과 교수 비대위도 대화 제안에는 환영하면서도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대화 당사자인 전공의협의회는 오늘도 공식 입장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의료계 안팎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며 거듭 대화를 제안한 정부.

오늘도 합리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소통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습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었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배정을 멈춰야 진정성이 담보될 거라고 했고,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 조건을 정부가 먼저 제안하라고 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국립 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후속 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며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증 응급 질환에 대해 일부 진료 제한 메시지를 띄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 43곳 가운데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역별, 주요 의료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이송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도 허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인턴 임용 등록 마감 결과, 전체 대상자의 95%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구제 방안이 없을 경우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하게 된 건데, 이럴 경우 내년 레지던트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계속 늘어 전체 의대생의 55%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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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와의 대화’ 성사될까?…“환영하지만 진정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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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03 1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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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전공의와의 대화 제안에도 의대 증원 갈등은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협과 교수 비대위도 대화 제안에는 환영하면서도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대화 당사자인 전공의협의회는 오늘도 공식 입장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의료계 안팎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며 거듭 대화를 제안한 정부.

오늘도 합리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소통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습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었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배정을 멈춰야 진정성이 담보될 거라고 했고,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 조건을 정부가 먼저 제안하라고 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국립 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후속 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며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증 응급 질환에 대해 일부 진료 제한 메시지를 띄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 43곳 가운데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역별, 주요 의료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이송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도 허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인턴 임용 등록 마감 결과, 전체 대상자의 95%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구제 방안이 없을 경우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하게 된 건데, 이럴 경우 내년 레지던트 배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계속 늘어 전체 의대생의 55%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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