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134위 인도네시아에 완패…‘이것이 한국 축구 현주소’

입력 2024.04.26 (21:52) 수정 2024.04.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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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아쉽게 져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피파 랭킹 134위의 인도네시아에 경기 내내 압도당한 완벽한 패배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선홍 감독은 FIFA랭킹 134위를 맞아 스리백 수비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수비 뒤 역습하겠다는 소극적 작전이었는데, 정작 그 수비가 전반에만 두 골을 먹으며 뻥 뚫려 버렸습니다.

대회 3골을 터트린 이영준을 전반부터 기용하지 않고 후반에 투입했다 퇴장당하는 최악의 용병술도 나왔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에 페널티킥 대결 끝에 패했는데 퇴장당한 황 감독 대신 나온 수석 코치의 답변은 운이 없었다였습니다.

[명재용/올림픽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 "마지막에 페널티킥은 운에 맡겨야 하는데 마지막에 그런 좀 행운이 우리한테 안 온 것 같습니다."]

모든 통계 지표에서 완패였습니다.

볼 점유율이 47%에 그쳤고, 인도네시아가 21개의 슈팅 유효 슈팅 5개로 몰아치는 동안 우리 대표팀은 슈팅 8개, 그중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습니다.

불운이 아니라 실력에서 진, 한국 축구의 참담한 현주소였습니다.

[정상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상대가 저희에 대해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고, 저희가 경기장 안에서 미스(실수)한 부분들이나 더 발전할 부분이 더 많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패배 그 이상의 충격을 준 졸전, 한국 축구는 이제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를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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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파랭킹 134위 인도네시아에 완패…‘이것이 한국 축구 현주소’
    • 입력 2024-04-26 21:52:09
    • 수정2024-04-26 2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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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아쉽게 져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피파 랭킹 134위의 인도네시아에 경기 내내 압도당한 완벽한 패배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선홍 감독은 FIFA랭킹 134위를 맞아 스리백 수비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수비 뒤 역습하겠다는 소극적 작전이었는데, 정작 그 수비가 전반에만 두 골을 먹으며 뻥 뚫려 버렸습니다.

대회 3골을 터트린 이영준을 전반부터 기용하지 않고 후반에 투입했다 퇴장당하는 최악의 용병술도 나왔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에 페널티킥 대결 끝에 패했는데 퇴장당한 황 감독 대신 나온 수석 코치의 답변은 운이 없었다였습니다.

[명재용/올림픽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 "마지막에 페널티킥은 운에 맡겨야 하는데 마지막에 그런 좀 행운이 우리한테 안 온 것 같습니다."]

모든 통계 지표에서 완패였습니다.

볼 점유율이 47%에 그쳤고, 인도네시아가 21개의 슈팅 유효 슈팅 5개로 몰아치는 동안 우리 대표팀은 슈팅 8개, 그중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습니다.

불운이 아니라 실력에서 진, 한국 축구의 참담한 현주소였습니다.

[정상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 "상대가 저희에 대해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고, 저희가 경기장 안에서 미스(실수)한 부분들이나 더 발전할 부분이 더 많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패배 그 이상의 충격을 준 졸전, 한국 축구는 이제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를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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