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이태큼스 폭격’에 “미국 개입, 의심 여지 없어”
입력 2024.06.25 (07:14)
수정 2024.06.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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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공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보복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무장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치명적인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부가 주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에이태큼스 미사일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사건 배후가 누구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싸움에 개입해 러시아인들이 죽게 된다면 나쁜 결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크림반도에서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우크라이나인들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 미군의 직접적 개입 없이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미국 전문가들이 집속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입력했고, 미국의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가 크림반도 인근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만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에이태큼스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이를 본토 공격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공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보복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무장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치명적인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부가 주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에이태큼스 미사일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사건 배후가 누구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싸움에 개입해 러시아인들이 죽게 된다면 나쁜 결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크림반도에서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우크라이나인들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 미군의 직접적 개입 없이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미국 전문가들이 집속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입력했고, 미국의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가 크림반도 인근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만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에이태큼스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이를 본토 공격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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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에이태큼스 폭격’에 “미국 개입, 의심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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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25 07:14:18
- 수정2024-06-25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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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공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보복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무장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치명적인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부가 주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에이태큼스 미사일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사건 배후가 누구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싸움에 개입해 러시아인들이 죽게 된다면 나쁜 결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크림반도에서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우크라이나인들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 미군의 직접적 개입 없이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미국 전문가들이 집속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입력했고, 미국의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가 크림반도 인근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만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에이태큼스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이를 본토 공격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공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보복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무장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치명적인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부가 주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에이태큼스 미사일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사건 배후가 누구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싸움에 개입해 러시아인들이 죽게 된다면 나쁜 결과가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크림반도에서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우크라이나인들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 미군의 직접적 개입 없이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미국 전문가들이 집속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입력했고, 미국의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가 크림반도 인근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만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에이태큼스 폭격을 받은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이를 본토 공격으로 간주하고, 보복 공격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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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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