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100년 가는 반값아파트 만든다”

입력 2024.07.02 (18:13) 수정 2024.07.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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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요즘은 어디에 붙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서울 아파트 분양가만 할까 싶습니다.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차 한 대 값인 시대, 공공이 공급하는 저렴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 SH가 공급하는 ‘반값 아파트’ 일단 귀에는 솔깃한데 정말 반값 맞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헌동 SH 사장 나오셨습니다.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경실련에서 오랫동안 이게 정부 부동산 대책, 비판하는 일을 해오셨어요. 이제는 직접 정책을 만드는 입장이 되셨는데 밖에서 할 때랑 안에서 들어왔을 때랑 좀 어떻게 다릅니까?

[답변]

다른 분들은 제가 정책을 비판했다고 하는데 항상 저는 20년 동안 정책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이런 대안이 있다. 그러다 이제 저한테 기회가 주어져서 지난 3년 동안 제가 이렇게 하면 집값이 잡힌다 하는 거를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앵커]

뭘로요?

[답변]

그런데 이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선 지난 20년 동안 제가 주장한 대로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일반 시민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20년 전에 평당 건축비가 300만 원대였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한 채를 30평을 지으면 1억 정도 했었는데 지금 제가 20년 동안 원가가 얼마나 올랐나 했더니 20년 동안 딱 2배가 올라서 평당 800만 원.

[앵커]

일단 원가를 다 공개한다.

[답변]

전부 다 공개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에 들여서 아파트를 지었는데 얼마의 이익을 남기고 얼마에 분양해 드립니다를 다 알려드립니다.

[앵커]

원가 공개. 그리고 실제로 좀 싼 아파트도 내놓고 계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원가를 공개하면서 25평 아파트를 3억이면 공급해드린다 하고 직접 사전 예약을 하고 있고 30평대 아파트를 4억 9,000에 공급해드립니다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그게 주변 시세의 반값 정도 된다는 반값 아파트

[답변]

반의 반값이 됩니다. 주변 시세보다 토지까지 포함해서 반값. 토지를 아예 빼고 분양하니까 반의 반값 수준으로 아파트를 공급해드립니다.

[앵커]

토지는 SH 소유고 건물만 분양한다.

[답변]

건물만 시민들께 분양해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반값 아파트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 몇 개 지역에 어느 정도 가구를 사전 예약받으셨어요?

[답변]

고덕 강일 지구, 강동구 그다음에

[앵커]

마곡

[답변]

마곡 지구, 김포공항 옆에 그래서 그 두 군데에다가 약 한 1,500가구 정도를 이미 예약을 받아서 아파트를 짓고 있고 또 다음 달에는 추가로 한 300가구 정도를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달에 추가로 받을 계획이 있으신 거군요?

[답변]

사전 예약을 이미 받고 또 남은 물량이 있어서 추가로 더 받을 겁니다.

[앵커]

마곡 같은 경우는 분양가 한 얼마 정도로 내놓으셨어요?

[답변]

마곡의 분양가가 25평대는 3억 5,000이고 34평은 4억 9,000 정도. 그래서 우리는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가격을 최종 결정하는데 후분양합니다.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그다음에 원가를 공개해드리고 그때까지 들어간 돈에다가 이윤만 붙여서 알려드리고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하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앵커]

나중에 집 다 지은 거 보고 봤더니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이러면 취소할 수 있다.

[답변]

품질이 불량하다. 가격이 비싸다. 취소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입주할 때 80%를 또 저리로 대출해줍니다. 2%대로. 그러면 1억 정도만 가지고 30평대 아파트에 입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인기가 치솟아서 예약을 받았더니 평균 경쟁률이 50:1. 지금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는 아파트가 안 팔려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데 우리 SH 아파트는 지난 2년 동안 평균이 50:1이고 청년들은 180:1. 청약 경쟁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앵커]

가격을 들어보니까 물론 뭐 시세 한 반의 반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거는 알겠는데 토지는 SH 거라면서요. 그러면 토지 임대료 우리가 내야 하는 거예요, 입주자가?

[답변]

그렇죠. 반의 반값 수준으로 건물을 산 대신 토지 임대료를 일부 시민들이 소비자가 내야 합니다.

[앵커]

토지 임대료는 어느 정도 되는데요?

[답변]

토지 임대료는 25평 위치에 따라 좀 다른데 25평의 경우 고덕 강일은 30여만 원 마곡지구는 한 45만 원

[앵커]

매달?

[답변]

매달. 1년에 한 400에서 500 정도의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앵커]

마곡, 아까 분양가가 4억 9,000 정도라고 하셨는데 월 임대료를 한 40만 원 낸다고 하니까 그냥 보증금 4억 9,000에 월세 40만 원짜리 아파트 사는 그런 느낌인데요? 반값이 아니라 약간 반쪽 아파트?

[답변]

그렇게 이해가 되지만 그 주변에 똑같은 아파트가 15억에 거래가 되고 있고 전세가 한 10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아파트를 5억에 들어가면서 80% 대출을 받으니까 실제로 들어가는 돈이 10억 전세인 아파트를 들어가면서 매달 임대료를 내는 거니까 계산을 잘해 보시면 어떤 것이 싼지를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 정도 분양가 받아서 그 아파트 튼튼하게 품질 좋게 지을 수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가를 공개하면서 25평 아파트를 2억에 지어서 40년 후에 철거를 했다면 지금 짓는 아파트는 3억을 들여서 짓습니다. 그러니까 50%를 돈을 더 주고 건설 회사에 튼튼한 아파트, 고품격 아파트를 지어서 100년 이상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름을 100년 주택이라고 지었습니다.

[앵커]

100년이요? 요즘은 30년만 돼도 낡았다고 허물고 다시 짓는 그런 추세인데 100년, 그때는 사장님이 여기 계시지도 않을 텐데 그 품질을 이렇게 자신하실 수 있으신가요?

[답변]

글쎄 이제 유럽 국가나 미국이나 이런 데에 가면 아파트를 지어서 30년 있다 부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죠. 그런 국가는 100년, 200년도 쓰는데. 우리는 최소한 100년은 써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서울 시장님께서 우리가 짓는 아파트는 전부 타워 팰리스급으로 고급스럽게 잘 지어라. 해서 저희 직원들이 SH형 건축비라는 것을 만들어서 최고의 품질로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 집값, 특히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공기관에서 이렇게 싸게 공급한다는 그 취지는 알겠는데 아마 마곡의 4억 9,000에 분양받아서 들어간 분은 한 2년 뒤에 팔면 그거 한 2배로 뛰어 있지 않을까요? 10억 넘게 될 텐데

[답변]

10년 이내에 팔면 다른 사람, 개인 간의 거래를 할 수 없고 우리 SH에 되팔아야 합니다. 산 값에다가 조금의 금융비를 보태서 우리가 되사주기 때문에 큰 이익이 없고 10년 넘게 살면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됐습니다.

[앵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주변 집값,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반값 아파트를 제시하셨는데 그냥 이 반값 아파트가 주변 시세 따라가는 그 정도의 영향만 있지 않을까 그 부분을 여쭤봤습니다.

[답변]

양이 부족할 때는 그런데 이런 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주변 집값들이 다 그 가격으로 하향 안정되지 않겠습니까? 양이 지금 몇 개 안 되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래서 그런 거지 이게 많아지면 또

[앵커]

많아진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 몇 채 정도 공급할 계획을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래서 저희 SH가 공급할 수 있는 거는 34개 단지에 우리 아파트가 30년 넘은 아파트가 4만 호가 있는데 그걸 철거하고 재건축을 하면 한 10만 호가 됩니다. 한 6만 개 정도는 재건축을 통해서 공급을 하고 또 우리가 택지 개발을 하는 데가 있습니다. 강남에 구룡 마을 등 이런 곳에 택지 개발을 해서 거기에서 또 나오는 물량을 공급할 것이고 또 저희가 3기 신도시에 참여해 달라고 지금 정부에

[앵커]

수도권까지요?

[답변]

요청한 상태입니다. 우리 SH가 3기 신도시에 가서 한 5년 안에 한 3만 개나 5만 호 정도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그런 제안을 지금 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에는 저출생 대책에도 직접 참여를 하시더라고요. 신혼부부를 위한 공급 계획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세요.

[답변]

저희 SH의 정책이라기보다는 서울시의 정책인데 서울 시장님께서 장기 전세라는 것을 서울시에서 공급합니다. 20년 동안 들어가서 전세로 20년을 살 수 있게. 2년마다 이렇게 옮겨 다니는 게 아니고 한번 자기가 들어가면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 전세 주택을 주변 시세에 한 60% 수준으로 들어가서

[앵커]

영구 임대 아파트 아닌가요, 그런 게?

[답변]

아닙니다. 그거하고 전혀 다른 방식이고 강남이나 이런 전 지역에 재건축을 하면 서울시가 확보하는 물량. 그래서 둔촌주공 같은 것을 재건축해서 거기에서 서울시가 확보한 물량 같은 것을 우리 SH를 통해서 장기 전세로 공급을 해서 거기 들어가면 20년 동안 이사 갈 필요 없이 거주할 수 있고 또 애를 낳으면 분양 전환을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집 없는 서러움을 겪어 보셔서 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히시기도 했는데 그 초심을 잘 지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그러겠습니다.

[앵커]

김헌동 사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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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100년 가는 반값아파트 만든다”
    • 입력 2024-07-02 18:13:56
    • 수정2024-07-02 20:06:46
    경제콘서트
[앵커]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요즘은 어디에 붙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서울 아파트 분양가만 할까 싶습니다.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차 한 대 값인 시대, 공공이 공급하는 저렴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 SH가 공급하는 ‘반값 아파트’ 일단 귀에는 솔깃한데 정말 반값 맞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헌동 SH 사장 나오셨습니다.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경실련에서 오랫동안 이게 정부 부동산 대책, 비판하는 일을 해오셨어요. 이제는 직접 정책을 만드는 입장이 되셨는데 밖에서 할 때랑 안에서 들어왔을 때랑 좀 어떻게 다릅니까?

[답변]

다른 분들은 제가 정책을 비판했다고 하는데 항상 저는 20년 동안 정책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이런 대안이 있다. 그러다 이제 저한테 기회가 주어져서 지난 3년 동안 제가 이렇게 하면 집값이 잡힌다 하는 거를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앵커]

뭘로요?

[답변]

그런데 이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선 지난 20년 동안 제가 주장한 대로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일반 시민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20년 전에 평당 건축비가 300만 원대였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한 채를 30평을 지으면 1억 정도 했었는데 지금 제가 20년 동안 원가가 얼마나 올랐나 했더니 20년 동안 딱 2배가 올라서 평당 800만 원.

[앵커]

일단 원가를 다 공개한다.

[답변]

전부 다 공개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에 들여서 아파트를 지었는데 얼마의 이익을 남기고 얼마에 분양해 드립니다를 다 알려드립니다.

[앵커]

원가 공개. 그리고 실제로 좀 싼 아파트도 내놓고 계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원가를 공개하면서 25평 아파트를 3억이면 공급해드린다 하고 직접 사전 예약을 하고 있고 30평대 아파트를 4억 9,000에 공급해드립니다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왔습니다.

[앵커]

그게 주변 시세의 반값 정도 된다는 반값 아파트

[답변]

반의 반값이 됩니다. 주변 시세보다 토지까지 포함해서 반값. 토지를 아예 빼고 분양하니까 반의 반값 수준으로 아파트를 공급해드립니다.

[앵커]

토지는 SH 소유고 건물만 분양한다.

[답변]

건물만 시민들께 분양해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반값 아파트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 몇 개 지역에 어느 정도 가구를 사전 예약받으셨어요?

[답변]

고덕 강일 지구, 강동구 그다음에

[앵커]

마곡

[답변]

마곡 지구, 김포공항 옆에 그래서 그 두 군데에다가 약 한 1,500가구 정도를 이미 예약을 받아서 아파트를 짓고 있고 또 다음 달에는 추가로 한 300가구 정도를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미 사전 예약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달에 추가로 받을 계획이 있으신 거군요?

[답변]

사전 예약을 이미 받고 또 남은 물량이 있어서 추가로 더 받을 겁니다.

[앵커]

마곡 같은 경우는 분양가 한 얼마 정도로 내놓으셨어요?

[답변]

마곡의 분양가가 25평대는 3억 5,000이고 34평은 4억 9,000 정도. 그래서 우리는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가격을 최종 결정하는데 후분양합니다.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그다음에 원가를 공개해드리고 그때까지 들어간 돈에다가 이윤만 붙여서 알려드리고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하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앵커]

나중에 집 다 지은 거 보고 봤더니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이러면 취소할 수 있다.

[답변]

품질이 불량하다. 가격이 비싸다. 취소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입주할 때 80%를 또 저리로 대출해줍니다. 2%대로. 그러면 1억 정도만 가지고 30평대 아파트에 입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인기가 치솟아서 예약을 받았더니 평균 경쟁률이 50:1. 지금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는 아파트가 안 팔려서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데 우리 SH 아파트는 지난 2년 동안 평균이 50:1이고 청년들은 180:1. 청약 경쟁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앵커]

가격을 들어보니까 물론 뭐 시세 한 반의 반 정도라고 하셨는데 그거는 알겠는데 토지는 SH 거라면서요. 그러면 토지 임대료 우리가 내야 하는 거예요, 입주자가?

[답변]

그렇죠. 반의 반값 수준으로 건물을 산 대신 토지 임대료를 일부 시민들이 소비자가 내야 합니다.

[앵커]

토지 임대료는 어느 정도 되는데요?

[답변]

토지 임대료는 25평 위치에 따라 좀 다른데 25평의 경우 고덕 강일은 30여만 원 마곡지구는 한 45만 원

[앵커]

매달?

[답변]

매달. 1년에 한 400에서 500 정도의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앵커]

마곡, 아까 분양가가 4억 9,000 정도라고 하셨는데 월 임대료를 한 40만 원 낸다고 하니까 그냥 보증금 4억 9,000에 월세 40만 원짜리 아파트 사는 그런 느낌인데요? 반값이 아니라 약간 반쪽 아파트?

[답변]

그렇게 이해가 되지만 그 주변에 똑같은 아파트가 15억에 거래가 되고 있고 전세가 한 10억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아파트를 5억에 들어가면서 80% 대출을 받으니까 실제로 들어가는 돈이 10억 전세인 아파트를 들어가면서 매달 임대료를 내는 거니까 계산을 잘해 보시면 어떤 것이 싼지를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 정도 분양가 받아서 그 아파트 튼튼하게 품질 좋게 지을 수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가를 공개하면서 25평 아파트를 2억에 지어서 40년 후에 철거를 했다면 지금 짓는 아파트는 3억을 들여서 짓습니다. 그러니까 50%를 돈을 더 주고 건설 회사에 튼튼한 아파트, 고품격 아파트를 지어서 100년 이상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름을 100년 주택이라고 지었습니다.

[앵커]

100년이요? 요즘은 30년만 돼도 낡았다고 허물고 다시 짓는 그런 추세인데 100년, 그때는 사장님이 여기 계시지도 않을 텐데 그 품질을 이렇게 자신하실 수 있으신가요?

[답변]

글쎄 이제 유럽 국가나 미국이나 이런 데에 가면 아파트를 지어서 30년 있다 부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죠. 그런 국가는 100년, 200년도 쓰는데. 우리는 최소한 100년은 써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서울 시장님께서 우리가 짓는 아파트는 전부 타워 팰리스급으로 고급스럽게 잘 지어라. 해서 저희 직원들이 SH형 건축비라는 것을 만들어서 최고의 품질로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 집값, 특히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공기관에서 이렇게 싸게 공급한다는 그 취지는 알겠는데 아마 마곡의 4억 9,000에 분양받아서 들어간 분은 한 2년 뒤에 팔면 그거 한 2배로 뛰어 있지 않을까요? 10억 넘게 될 텐데

[답변]

10년 이내에 팔면 다른 사람, 개인 간의 거래를 할 수 없고 우리 SH에 되팔아야 합니다. 산 값에다가 조금의 금융비를 보태서 우리가 되사주기 때문에 큰 이익이 없고 10년 넘게 살면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됐습니다.

[앵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주변 집값,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반값 아파트를 제시하셨는데 그냥 이 반값 아파트가 주변 시세 따라가는 그 정도의 영향만 있지 않을까 그 부분을 여쭤봤습니다.

[답변]

양이 부족할 때는 그런데 이런 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주변 집값들이 다 그 가격으로 하향 안정되지 않겠습니까? 양이 지금 몇 개 안 되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래서 그런 거지 이게 많아지면 또

[앵커]

많아진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 몇 채 정도 공급할 계획을 갖고 계신 거예요?

[답변]

그래서 저희 SH가 공급할 수 있는 거는 34개 단지에 우리 아파트가 30년 넘은 아파트가 4만 호가 있는데 그걸 철거하고 재건축을 하면 한 10만 호가 됩니다. 한 6만 개 정도는 재건축을 통해서 공급을 하고 또 우리가 택지 개발을 하는 데가 있습니다. 강남에 구룡 마을 등 이런 곳에 택지 개발을 해서 거기에서 또 나오는 물량을 공급할 것이고 또 저희가 3기 신도시에 참여해 달라고 지금 정부에

[앵커]

수도권까지요?

[답변]

요청한 상태입니다. 우리 SH가 3기 신도시에 가서 한 5년 안에 한 3만 개나 5만 호 정도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그런 제안을 지금 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에는 저출생 대책에도 직접 참여를 하시더라고요. 신혼부부를 위한 공급 계획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세요.

[답변]

저희 SH의 정책이라기보다는 서울시의 정책인데 서울 시장님께서 장기 전세라는 것을 서울시에서 공급합니다. 20년 동안 들어가서 전세로 20년을 살 수 있게. 2년마다 이렇게 옮겨 다니는 게 아니고 한번 자기가 들어가면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 전세 주택을 주변 시세에 한 60% 수준으로 들어가서

[앵커]

영구 임대 아파트 아닌가요, 그런 게?

[답변]

아닙니다. 그거하고 전혀 다른 방식이고 강남이나 이런 전 지역에 재건축을 하면 서울시가 확보하는 물량. 그래서 둔촌주공 같은 것을 재건축해서 거기에서 서울시가 확보한 물량 같은 것을 우리 SH를 통해서 장기 전세로 공급을 해서 거기 들어가면 20년 동안 이사 갈 필요 없이 거주할 수 있고 또 애를 낳으면 분양 전환을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집 없는 서러움을 겪어 보셔서 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히시기도 했는데 그 초심을 잘 지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그러겠습니다.

[앵커]

김헌동 사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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