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할마·할빠도 육아휴직…돈 많은 나라만 할 거란 ‘착각’

입력 2024.07.02 (18:19) 수정 2024.07.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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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경제 뉴스, 한눈에 정리하는 '경제핫클립'입니다.

한국에서 엄마는 100명 중 30명, 아빠는 100명 중 5명만 쓰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육아휴직'입니다.

그런데, 스웨덴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시행됐는데, 심지어 '유급'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조부모면 평소 급여의 80%를, 은퇴했다면 연금에 비례해 육아휴직 급여를 받습니다.

최장 90일까지 가능합니다.

손주 보는 '할마', '할빠'까지 챙기다니, 복지 천국 스웨덴이니까 가능한 걸까?

조부모 육아휴직은 스웨덴이 1호가 아닙니다.

호주, 독일은 물론 헝가리, 포르투갈, 불가리아도 이미 시행 중입니다.

저출생 예산이 넘쳐서 조부모까지 챙기는 걸까요?

아닙니다.

예산이 특별히 더 들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의 법정 육아휴직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넘겨주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사정으로 육아휴직을 못 쓴다면, 육아를 돕는 조부모라도 쓰라는 '유연성'을 발휘한 겁니다.

벨기에 출산휴가는 반나절까지 쪼개쓸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육아휴직 기간과 급여는 OECD 5위권입니다.

절대 적지 않고, 더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신 최대한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일, 인구전략기획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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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02 1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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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엄마는 100명 중 30명, 아빠는 100명 중 5명만 쓰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육아휴직'입니다.

그런데, 스웨덴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시행됐는데, 심지어 '유급'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조부모면 평소 급여의 80%를, 은퇴했다면 연금에 비례해 육아휴직 급여를 받습니다.

최장 90일까지 가능합니다.

손주 보는 '할마', '할빠'까지 챙기다니, 복지 천국 스웨덴이니까 가능한 걸까?

조부모 육아휴직은 스웨덴이 1호가 아닙니다.

호주, 독일은 물론 헝가리, 포르투갈, 불가리아도 이미 시행 중입니다.

저출생 예산이 넘쳐서 조부모까지 챙기는 걸까요?

아닙니다.

예산이 특별히 더 들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의 법정 육아휴직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넘겨주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사정으로 육아휴직을 못 쓴다면, 육아를 돕는 조부모라도 쓰라는 '유연성'을 발휘한 겁니다.

벨기에 출산휴가는 반나절까지 쪼개쓸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육아휴직 기간과 급여는 OECD 5위권입니다.

절대 적지 않고, 더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신 최대한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일, 인구전략기획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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