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예선 4위로 결선행 여서정 “감독님 코피 터트려 미안해요”

입력 2024.07.30 (06:41) 수정 2024.07.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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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기계체조 도마 예선에 출전한 여서정은 연습 도중에 착지를 도와주던 감독과 부딪혀 부상을 당할 뻔했는데요.

팔에 테이핑을 하고 나선 여서정은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라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다가갔습니다.

파리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솔이와 이윤서 등 후배들을 이끌고 36년 만에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한 도마 요정 여서정.

연습 시기에서 뜀틀을 뛰어올라 착지를 하던 과정에서 여서정의 왼팔이 이정식 감독의 코를 스칩니다.

예상치 못한 충돌에 여서정은 통증을 느껴 팔을 어루만졌고, 코피가 난 이정식 감독은 휴지를 집어들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서정은 도마 1차 시기에서 한바퀴 반을 비틀어 완벽하게 착지했습니다.

2차 시기도 깔끔하게 성공한 여서정은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얻어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부상 위기를 딛고 연기를 마친 여서정은 코피가 났던 감독님 걱정이 앞섰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감독님 코피 나시고, 저한테 코 맞으셔서 너무 딱딱하길래 머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더라고요. 너무 죄송합니다."]

북한의 안창옥도 여서정과 똑같은 점수를 받아 예선 5위로 결선에 합류해 첫 국제대회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안창옥은)되게 꾸준히 잘하는 것 같아요. 서로 잘 했으면 좋겠어요."]

여서정과 안창옥은 다음달 3일 여자 도마 결선에서 올림픽 메달을 놓고 치열한 남북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여서정 파이팅!"]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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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 예선 4위로 결선행 여서정 “감독님 코피 터트려 미안해요”
    • 입력 2024-07-30 06:41:12
    • 수정2024-07-30 06: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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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기계체조 도마 예선에 출전한 여서정은 연습 도중에 착지를 도와주던 감독과 부딪혀 부상을 당할 뻔했는데요.

팔에 테이핑을 하고 나선 여서정은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라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다가갔습니다.

파리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솔이와 이윤서 등 후배들을 이끌고 36년 만에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한 도마 요정 여서정.

연습 시기에서 뜀틀을 뛰어올라 착지를 하던 과정에서 여서정의 왼팔이 이정식 감독의 코를 스칩니다.

예상치 못한 충돌에 여서정은 통증을 느껴 팔을 어루만졌고, 코피가 난 이정식 감독은 휴지를 집어들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서정은 도마 1차 시기에서 한바퀴 반을 비틀어 완벽하게 착지했습니다.

2차 시기도 깔끔하게 성공한 여서정은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얻어 전체 4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부상 위기를 딛고 연기를 마친 여서정은 코피가 났던 감독님 걱정이 앞섰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감독님 코피 나시고, 저한테 코 맞으셔서 너무 딱딱하길래 머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더라고요. 너무 죄송합니다."]

북한의 안창옥도 여서정과 똑같은 점수를 받아 예선 5위로 결선에 합류해 첫 국제대회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여서정/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 "(안창옥은)되게 꾸준히 잘하는 것 같아요. 서로 잘 했으면 좋겠어요."]

여서정과 안창옥은 다음달 3일 여자 도마 결선에서 올림픽 메달을 놓고 치열한 남북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여서정 파이팅!"]

파리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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