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모저모

[앵커]

올림픽 개막식 직전 심장마비로 코치를 잃은 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복싱선수가 깊은 슬픔 속에 첫 경기에 나서 졌지만 끝까지 잘 싸웠네요.

건강하게 돌아온 미국의 체조 영웅 바일스는 범접할 수 없는 연기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복싱 대표 아토 플로드지츠키 파오아갈리.

그의 코치가 개막식 직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코치를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파오아갈리는 평소 기량이 나오지 않았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국, 심판은 상대 벨기에 선수의 판정승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상대 선수는 진정한 승자는 파오아갈리라며 그의 손을 잡고 치켜세웠습니다.

관중들은 코치를 잃은 슬픔에도 끝까지 스포츠 정신을 선보인 점에 대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알아볼 수 있는 시몬 바일스만의 현란한 연기가 펼쳐집니다.

건강하게 돌아온 바일스는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눈길을 끈 건 톱스타 톰 크루즈!

경기장을 찾은 톰 크루즈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스타들도 바일스의 환상적인 무결점 연기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바일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리우 대회를 뛰어넘는 5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