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인구 7월 기준 최대폭↑…“폭염 영향 커”

입력 2024.08.14 (14:02) 수정 2024.08.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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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한 이유없이 일 하지도, 일을 찾지도 않는 경우를 고용 통계에서는 '쉬었음'으로 분류해서 따로 집계합니다.

지난달 이 '쉬었음' 인구가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날씨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을 하는 취업자도, 구직 중이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599만 6천 명입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9천 명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범유행이 끝난 뒤 고용이 늘면서 39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6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구체적인 이유 없이 쉰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의 증가세입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51만 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쉬었음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전체 월별로 봐도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통계청은 인구구조 변화와 폭염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60대 이상이 늘면서 쉬었음 인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데, 날씨가 더울 경우 일을 쉬는 고령층이 많아 통계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1만 4천 명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50대하고 60대 부분이 '쉬었음' 증가와 함께 비경(비경제활동인구)이 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인구구조의 문제하고 날씨 영향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5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2013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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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었음’ 인구 7월 기준 최대폭↑…“폭염 영향 커”
    • 입력 2024-08-14 14:02:37
    • 수정2024-08-14 1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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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한 이유없이 일 하지도, 일을 찾지도 않는 경우를 고용 통계에서는 '쉬었음'으로 분류해서 따로 집계합니다.

지난달 이 '쉬었음' 인구가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날씨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을 하는 취업자도, 구직 중이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599만 6천 명입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9천 명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범유행이 끝난 뒤 고용이 늘면서 39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6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구체적인 이유 없이 쉰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의 증가세입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51만 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쉬었음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전체 월별로 봐도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통계청은 인구구조 변화와 폭염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60대 이상이 늘면서 쉬었음 인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데, 날씨가 더울 경우 일을 쉬는 고령층이 많아 통계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1만 4천 명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50대하고 60대 부분이 '쉬었음' 증가와 함께 비경(비경제활동인구)이 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인구구조의 문제하고 날씨 영향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5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2013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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