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중단·예정 5곳…의료 공백 해소 ‘총력’

입력 2024.09.05 (07:03) 수정 2024.09.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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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강원,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서남권 이대목동병원이 야간 응급 진료를 중단했고, 오늘(5일)은 경기 서남권의 아주대병원이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군의관 등을 긴급 투입해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증 비응급 환자 분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는 병원이 늘면서 환자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환자 보호자는 얼굴을 크게 다친 아들의 진료를 위해, 응급실 10곳에 전화를 돌린 끝에 응급 처치만 받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전화를 열 군데를 돌렸더니 어느 한 곳 다 받아주는 데가 없더라고요. (자녀가) 피는 실제 흘리고, 예약은 안 되고, 응급실 진료는 다 거부까지 당하고…."]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간 대학병원은 전국에 4곳, 오늘 한 곳 더 늘어납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주 3회 주간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부터 군의관을 15명을 투입했습니다.

9일까지 나머지 235명을 차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현장에선 소수의 군의관 파견으로는 역부족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저희 권역센터는 어쨌든 서울에서 가장 중한 환자를 수용하는 곳인데 이런 타과 전문의들이 처음에 적응해서 도움이 바로 큰 도움이 되기에도 무리가 있고…."]

정부는 전문의를 100% 대체하긴 어렵지만, 한정된 인력을 긴급한 곳부터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어제/KBS 사사건건 : "대체 인력도 투입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수가를 조정한다든지 또 환자를 응급이 아닌 분들의 환자를 좀 관리를 해 줌으로써 그 부담을 중증에 역량을 중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울러 인력 투입 외에도 수가 조정과 경증 비응급 환자 분산 등의 노력을 통해 응급 현장의 압박감을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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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5 07:03:40
    • 수정2024-09-05 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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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강원,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서남권 이대목동병원이 야간 응급 진료를 중단했고, 오늘(5일)은 경기 서남권의 아주대병원이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군의관 등을 긴급 투입해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증 비응급 환자 분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는 병원이 늘면서 환자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환자 보호자는 얼굴을 크게 다친 아들의 진료를 위해, 응급실 10곳에 전화를 돌린 끝에 응급 처치만 받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전화를 열 군데를 돌렸더니 어느 한 곳 다 받아주는 데가 없더라고요. (자녀가) 피는 실제 흘리고, 예약은 안 되고, 응급실 진료는 다 거부까지 당하고…."]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간 대학병원은 전국에 4곳, 오늘 한 곳 더 늘어납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주 3회 주간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부터 군의관을 15명을 투입했습니다.

9일까지 나머지 235명을 차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현장에선 소수의 군의관 파견으로는 역부족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저희 권역센터는 어쨌든 서울에서 가장 중한 환자를 수용하는 곳인데 이런 타과 전문의들이 처음에 적응해서 도움이 바로 큰 도움이 되기에도 무리가 있고…."]

정부는 전문의를 100% 대체하긴 어렵지만, 한정된 인력을 긴급한 곳부터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어제/KBS 사사건건 : "대체 인력도 투입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수가를 조정한다든지 또 환자를 응급이 아닌 분들의 환자를 좀 관리를 해 줌으로써 그 부담을 중증에 역량을 중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울러 인력 투입 외에도 수가 조정과 경증 비응급 환자 분산 등의 노력을 통해 응급 현장의 압박감을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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