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홀로 생존”…67일간 망망대해 표류하던 러 남성 극적 구조

입력 2024.10.16 (15:41) 수정 2024.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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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저편에서 지친 얼굴의 남자를 태운 고무보트가 어부들의 눈에 포착됩니다.

현지 시각 14일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해 해역에서 무려 67일간 바다를 표류하던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8월 초 자신의 형, 조카와 함께 고래 관찰을 하러 하바롭스크 주를 출발해 사할린섬으로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보트 엔진이 고장 나면서 그대로 망망대해를 표류했고, 이 과정에서 형과 조카는 숨져 홀로 두 달 넘게 극한 상황을 버텨야 했다고 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가 탄 배는 일행 시신 2구와 함께 당초 목적지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심각한 탈수와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표류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 50kg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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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6 15:41:23
    • 수정2024-10-16 15:43:55
    월드24
밤바다 저편에서 지친 얼굴의 남자를 태운 고무보트가 어부들의 눈에 포착됩니다.

현지 시각 14일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해 해역에서 무려 67일간 바다를 표류하던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8월 초 자신의 형, 조카와 함께 고래 관찰을 하러 하바롭스크 주를 출발해 사할린섬으로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보트 엔진이 고장 나면서 그대로 망망대해를 표류했고, 이 과정에서 형과 조카는 숨져 홀로 두 달 넘게 극한 상황을 버텨야 했다고 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가 탄 배는 일행 시신 2구와 함께 당초 목적지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심각한 탈수와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표류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 50kg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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