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태큼스 이어 대인 지뢰까지…“땅 한 뼘이라도 더”
입력 2024.11.20 (21:00)
수정 2024.1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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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천 일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당선 이후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를 빠르게 늘려가며, 핵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인지뢰 사용까지 승인해줬습니다.
먼저,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 2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 300km의 미국산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무기고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우리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들을 (러시아에) 모두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에이태큼스 6발 가운데 5발을 요격해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소셜미디어엔 이 지역 탄약고가 폭발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에이태큼스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사용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이외 지역의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이 자신의 정책을 스스로 뒤집은 건, 최근 러시아 공세가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지난해의 6배.
특히 최근 진격 속도가 더 빨라져, 9월 이후 두 달 동안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지역을 새로 점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인 지뢰 허용은 이런 러시아의 진격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2022년 6월 : "우리는 적이 우리 영토로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지뢰를 매설하고 있습니다. 지뢰를 많이 매설할수록 적의 접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만큼, 새로운 미 행정부의 휴전 개입 전에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희수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천 일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당선 이후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를 빠르게 늘려가며, 핵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인지뢰 사용까지 승인해줬습니다.
먼저,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 2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 300km의 미국산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무기고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우리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들을 (러시아에) 모두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에이태큼스 6발 가운데 5발을 요격해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소셜미디어엔 이 지역 탄약고가 폭발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에이태큼스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사용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이외 지역의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이 자신의 정책을 스스로 뒤집은 건, 최근 러시아 공세가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지난해의 6배.
특히 최근 진격 속도가 더 빨라져, 9월 이후 두 달 동안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지역을 새로 점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인 지뢰 허용은 이런 러시아의 진격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2022년 6월 : "우리는 적이 우리 영토로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지뢰를 매설하고 있습니다. 지뢰를 많이 매설할수록 적의 접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만큼, 새로운 미 행정부의 휴전 개입 전에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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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태큼스 이어 대인 지뢰까지…“땅 한 뼘이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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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0 21:00:54
- 수정2024-11-20 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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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천 일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당선 이후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를 빠르게 늘려가며, 핵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인지뢰 사용까지 승인해줬습니다.
먼저,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 2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 300km의 미국산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무기고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우리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들을 (러시아에) 모두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에이태큼스 6발 가운데 5발을 요격해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소셜미디어엔 이 지역 탄약고가 폭발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에이태큼스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사용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이외 지역의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이 자신의 정책을 스스로 뒤집은 건, 최근 러시아 공세가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지난해의 6배.
특히 최근 진격 속도가 더 빨라져, 9월 이후 두 달 동안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지역을 새로 점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인 지뢰 허용은 이런 러시아의 진격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2022년 6월 : "우리는 적이 우리 영토로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지뢰를 매설하고 있습니다. 지뢰를 많이 매설할수록 적의 접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만큼, 새로운 미 행정부의 휴전 개입 전에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희수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천 일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당선 이후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를 빠르게 늘려가며, 핵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인지뢰 사용까지 승인해줬습니다.
먼저,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미사일 2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 300km의 미국산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무기고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우리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들을 (러시아에) 모두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에이태큼스 6발 가운데 5발을 요격해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소셜미디어엔 이 지역 탄약고가 폭발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에이태큼스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사용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이외 지역의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이 자신의 정책을 스스로 뒤집은 건, 최근 러시아 공세가 그만큼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지난해의 6배.
특히 최근 진격 속도가 더 빨라져, 9월 이후 두 달 동안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지역을 새로 점령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인 지뢰 허용은 이런 러시아의 진격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2022년 6월 : "우리는 적이 우리 영토로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지뢰를 매설하고 있습니다. 지뢰를 많이 매설할수록 적의 접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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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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