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첫 눈’은 ‘함박눈’…출근길 비상

입력 2024.11.27 (10:15) 수정 2024.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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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강원 지역에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첫 눈 소식인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새없이 휘몰아치더니 이내 세상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전날부터 날리던 진눈깨비가 새벽부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늦은 서울의 올해 첫 눈입니다.

[강인우/대학생 : "과제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눈 맞으러 나왔어요."]

[한윤서/대학생 : "거제도에서 와가지고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또 쌓이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고…."]

하지만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배달기사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두 발로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화물차와 택시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오전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릴것으로 예보된데다 기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미 고속도로 곳곳에선 화물차가 넘어지고, 추돌사고까지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수분이 많은 '무거운 눈'인 만큼 구조물 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서울시는 눈을 녹이거나 밀어내는 등 제설작업을 벌이며 차량 혼잡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조원준 김현민/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서울시·경찰청·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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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각 첫 눈’은 ‘함박눈’…출근길 비상
    • 입력 2024-11-27 10:15:34
    • 수정2024-11-27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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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강원 지역에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첫 눈 소식인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새없이 휘몰아치더니 이내 세상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전날부터 날리던 진눈깨비가 새벽부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늦은 서울의 올해 첫 눈입니다.

[강인우/대학생 : "과제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눈 맞으러 나왔어요."]

[한윤서/대학생 : "거제도에서 와가지고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또 쌓이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고…."]

하지만 도로 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배달기사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두 발로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화물차와 택시는 비탈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김승열/배달기사 : "이쪽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열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서 좀 멀게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오전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릴것으로 예보된데다 기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미 고속도로 곳곳에선 화물차가 넘어지고, 추돌사고까지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수분이 많은 '무거운 눈'인 만큼 구조물 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서울시는 눈을 녹이거나 밀어내는 등 제설작업을 벌이며 차량 혼잡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조원준 김현민/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서울시·경찰청·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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