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서울, 117년 만의 최대 폭설…내일도 최대 25cm↑

입력 2024.11.28 (01:05) 수정 2024.11.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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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어제만큼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눈 상황과 전망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어디에 가장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어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지금 밤사이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눈구름 모습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서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들어오는 게 보이시죠.

시간당 1에서 3cm의 눈을 쏟는 구름대입니다.

현재 강한 눈구름대는 경기 남부와 서부, 서울 그리고 충북 북부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해당 지역 상황을 KBS 재난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군포 지역입니다.

많은 눈이 쌓여 도로는 차선이 보이지 않고, 차량들도 천천히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남부 지역은 밤사이 많은 눈이 예상돼 교통 안전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경기 과천입니다.

경기 남부 지역인데요.

가로등 아래로 눈발이 마치 비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도 차선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빙판길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청담대교 남단입니다.

이곳은 도로에 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교각 지역은 온도가 낮아 살얼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사이 이곳을 지나실 때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천천히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강한 눈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밤사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만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영상은 3시간 전쯤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주로 북서풍이 불면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 눈구름이 유입됐는데요.

최근 영상을 보시면 눈 구름대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운 모습입니다.

바람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남쪽으론 고기압성 순환으로 인해, 북쪽에선 저기압이 위치해 그 사이에서 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밤사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밤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앵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되는 적설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을 그래픽으로 보시겠습니다.

경기 남부에는 최대 25cm, 충청에도 많게는 15cm 이상, 서울과 전북 동부에도 최대 1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강하고 많은 눈이 예보된 곳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도 내려졌는데요.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 새로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도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특히 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로는 밤사이에 시간당 1에서 3cm, 곳에 따라선 시간당 5cm 안팎의 강한 눈이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어제 서울에는 11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어요.

이미 많은 눈이 쌓였는데 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울은 어제 눈이 최고 17.2cm까지 쌓였는데요.

11월 하루 적설량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7년 만의 최대였습니다.

어제부터 전국에 쌓인 눈의 양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짙은 보라색은 20cm 안팎 붉은색은 30cm 안팎을 의미하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25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전북 동부와 강원 영서에도 20cm 안팎의 눈이 내렸는데요.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또 내린 눈만큼 더 예보가 된 상황이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붕괴 피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눈이 쌓인 나무를 보시면 나뭇가지가 휘어져 있거나 눈이 나뭇가지에 잘 붙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 눈은 습설, 그러니까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데요.

잘 뭉쳐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은 데다, 한겨울처럼 춥고 건조한 상황이 아니라 습설이 내리게 된 건데요.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지역에 또 폭설이 예보된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내일 아침은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요.

이미 내린 눈이나, 밤사이 내리는 눈이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어 빙판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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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서울, 117년 만의 최대 폭설…내일도 최대 25cm↑
    • 입력 2024-11-28 01:05:37
    • 수정2024-11-28 0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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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어제만큼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눈 상황과 전망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어디에 가장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어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지금 밤사이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눈구름 모습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서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들어오는 게 보이시죠.

시간당 1에서 3cm의 눈을 쏟는 구름대입니다.

현재 강한 눈구름대는 경기 남부와 서부, 서울 그리고 충북 북부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해당 지역 상황을 KBS 재난감시 CCTV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군포 지역입니다.

많은 눈이 쌓여 도로는 차선이 보이지 않고, 차량들도 천천히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남부 지역은 밤사이 많은 눈이 예상돼 교통 안전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경기 과천입니다.

경기 남부 지역인데요.

가로등 아래로 눈발이 마치 비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도 차선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 많은 눈이 쌓였는데요.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빙판길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청담대교 남단입니다.

이곳은 도로에 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교각 지역은 온도가 낮아 살얼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사이 이곳을 지나실 때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천천히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강한 눈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밤사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만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영상은 3시간 전쯤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주로 북서풍이 불면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 눈구름이 유입됐는데요.

최근 영상을 보시면 눈 구름대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운 모습입니다.

바람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남쪽으론 고기압성 순환으로 인해, 북쪽에선 저기압이 위치해 그 사이에서 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밤사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밤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앵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되는 적설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을 그래픽으로 보시겠습니다.

경기 남부에는 최대 25cm, 충청에도 많게는 15cm 이상, 서울과 전북 동부에도 최대 1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강하고 많은 눈이 예보된 곳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도 내려졌는데요.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 새로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도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특히 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로는 밤사이에 시간당 1에서 3cm, 곳에 따라선 시간당 5cm 안팎의 강한 눈이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어제 서울에는 11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어요.

이미 많은 눈이 쌓였는데 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울은 어제 눈이 최고 17.2cm까지 쌓였는데요.

11월 하루 적설량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7년 만의 최대였습니다.

어제부터 전국에 쌓인 눈의 양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짙은 보라색은 20cm 안팎 붉은색은 30cm 안팎을 의미하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25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전북 동부와 강원 영서에도 20cm 안팎의 눈이 내렸는데요.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또 내린 눈만큼 더 예보가 된 상황이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붕괴 피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눈이 쌓인 나무를 보시면 나뭇가지가 휘어져 있거나 눈이 나뭇가지에 잘 붙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 눈은 습설, 그러니까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데요.

잘 뭉쳐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은 데다, 한겨울처럼 춥고 건조한 상황이 아니라 습설이 내리게 된 건데요.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지역에 또 폭설이 예보된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내일 아침은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요.

이미 내린 눈이나, 밤사이 내리는 눈이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어 빙판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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