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갈림길
입력 2024.11.28 (12:17)
수정 2024.11.28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과장 광고'를 주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빠른 걸음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지시로 코로나19 예방효과 홍보 형식이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뀐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홍 전 회장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전직 남양유업연구소장 박 모 씨는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로부터 20년간 약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홍 전 회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과장 광고'를 주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빠른 걸음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지시로 코로나19 예방효과 홍보 형식이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뀐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홍 전 회장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전직 남양유업연구소장 박 모 씨는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로부터 20년간 약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홍 전 회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갈림길
-
- 입력 2024-11-28 12:17:40
- 수정2024-11-28 17:32:39
[앵커]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과장 광고'를 주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빠른 걸음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지시로 코로나19 예방효과 홍보 형식이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뀐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홍 전 회장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전직 남양유업연구소장 박 모 씨는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로부터 20년간 약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홍 전 회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과장 광고'를 주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홍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빠른 걸음으로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홍원식/전 남양유업 회장 : "(거래 중간에 친인척 업체 끼워 넣은 것 맞나요?)..."]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유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홍 전 회장이 주도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지시로 코로나19 예방효과 홍보 형식이 당초 사내 발표회에서 기자 초청 심포지엄으로 바뀐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홍 전 회장이 허위 광고 의혹이 불거진 뒤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실무진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홍 전 회장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전직 남양유업연구소장 박 모 씨는 재직 당시 차명 법인을 만들어 납품업체로부터 20년간 약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 전 회장 가족들의 수십억 원대 배임 혐의도 포착해 홍 전 회장과 함께 처분할 방침입니다.
홍 전 회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
-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김범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