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와 만난 한강…“문장마다 함께 있다”

입력 2024.12.12 (06:45) 수정 2024.12.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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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수상 다음 날, 소설을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들과 만났습니다.

국내 언론들과 만나서도 자신의 작품을 세계 독자들에게 전해 준 번역가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특별히 전했는데요.

스톡홀름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수상 다음날, 한강 작가가 국내 언론들과 만났습니다.

[한강/노벨문학상 수상자 : "(노벨상 수상으로 )'지금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이런 걸 글을 쓰면서 스스로 파악하게 되었다는 게 의미가 있겠고요."]

한강 작가는 번역가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노벨재단이 요구한 분량 때문에 수상 소감에 담지는 못했지만, 번역가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직접 말하고 싶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8개 언어로 번역됐고 세계에 76종의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한강/노벨문학상 수상자 : "우리는 함께 있는 것이죠. 문장마다 함께 있고 문장 속의 모든 세부들 속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한강 작가는 "앞으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많이 번역되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번역가들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흰'을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들과도 이날 만난 겁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기념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책 속에 열심히 써놨으니, 그걸 읽는 게 가장 본질적인 것 같다"며 그 외에 바라는 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 시각 12일, 노벨상 낭독회로 수상자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강/노벨문학 수상자 : "일상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신작을 쓸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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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가와 만난 한강…“문장마다 함께 있다”
    • 입력 2024-12-12 06:45:54
    • 수정2024-12-12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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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수상 다음 날, 소설을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들과 만났습니다.

국내 언론들과 만나서도 자신의 작품을 세계 독자들에게 전해 준 번역가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특별히 전했는데요.

스톡홀름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수상 다음날, 한강 작가가 국내 언론들과 만났습니다.

[한강/노벨문학상 수상자 : "(노벨상 수상으로 )'지금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이런 걸 글을 쓰면서 스스로 파악하게 되었다는 게 의미가 있겠고요."]

한강 작가는 번역가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노벨재단이 요구한 분량 때문에 수상 소감에 담지는 못했지만, 번역가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직접 말하고 싶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8개 언어로 번역됐고 세계에 76종의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한강/노벨문학상 수상자 : "우리는 함께 있는 것이죠. 문장마다 함께 있고 문장 속의 모든 세부들 속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한강 작가는 "앞으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많이 번역되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번역가들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흰'을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들과도 이날 만난 겁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기념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책 속에 열심히 써놨으니, 그걸 읽는 게 가장 본질적인 것 같다"며 그 외에 바라는 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 시각 12일, 노벨상 낭독회로 수상자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강/노벨문학 수상자 : "일상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신작을 쓸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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