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과도 정부, 해외 난민 귀향 호소…UN, “안보 불안 여전”

입력 2024.12.12 (06:47) 수정 2024.12.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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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과도정부가 해외 난민들에게 시리아로 돌아와 함께 국가 재건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반군이 독재자 알아사드를 축출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구호품이 탈취되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과도정부의 알바시르 총리가 내전 13년 간 해외 피란길에 오른 자국민들에게 귀국을 호소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해외 난민을 데려오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목표이며, 그들의 인적자원과 경험으로 국가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바시르 총리는 또 국고에는 거의 가치가 없는 시리아 화폐만 있어 난민 귀환과 국가 재건에 쓸 예산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무함메드 야세르/다마스쿠스 행정담당자 : "국민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면, 완전히 다른 시리아를 보게 될 것입니다."]

유엔난민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일어난 내전으로 지난달 기준 시리아 난민은 약 482만 명에 달했습니다.

독일은 800만 유로, 우리돈 12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화학무기 제거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은 지난 9일 수도 다마스쿠스 구호품 창고가 약탈당했고, 여러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이르 페데르슨/유엔 시리아 특사 : "가장 큰 우려는 이 과도기가 새로운 모순을 초래해 내분을 일으켜, 잠재적으로 새로운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가자 지구 등 중동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현지 시각 오늘부터 중동에 동시 파견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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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과도 정부, 해외 난민 귀향 호소…UN, “안보 불안 여전”
    • 입력 2024-12-12 06:47:42
    • 수정2024-12-12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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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과도정부가 해외 난민들에게 시리아로 돌아와 함께 국가 재건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반군이 독재자 알아사드를 축출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구호품이 탈취되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과도정부의 알바시르 총리가 내전 13년 간 해외 피란길에 오른 자국민들에게 귀국을 호소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해외 난민을 데려오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목표이며, 그들의 인적자원과 경험으로 국가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바시르 총리는 또 국고에는 거의 가치가 없는 시리아 화폐만 있어 난민 귀환과 국가 재건에 쓸 예산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무함메드 야세르/다마스쿠스 행정담당자 : "국민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면, 완전히 다른 시리아를 보게 될 것입니다."]

유엔난민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일어난 내전으로 지난달 기준 시리아 난민은 약 482만 명에 달했습니다.

독일은 800만 유로, 우리돈 12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화학무기 제거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은 지난 9일 수도 다마스쿠스 구호품 창고가 약탈당했고, 여러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등 안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이르 페데르슨/유엔 시리아 특사 : "가장 큰 우려는 이 과도기가 새로운 모순을 초래해 내분을 일으켜, 잠재적으로 새로운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가자 지구 등 중동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현지 시각 오늘부터 중동에 동시 파견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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