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서 탄핵까지…숨가빴던 12일

입력 2024.12.14 (20:17) 수정 2024.12.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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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기까지 대한민국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탄핵안을 재상정해 가결을 끌어내기까지 정치권의 시계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3일 밤 10시 30분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예상치 못한 한밤의 '비상계엄령'에 서둘러 국회에 모인 의원들.

[우원식/의장/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는 두 시간여 만에 국회에서 해제요구안이 의결됐고, 6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해제를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4일 새벽 :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계엄 해제 반나절 만에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지난 7일 국회에서 표결이 이뤄졌지만 여당의 반대로 폐기됐습니다.

야당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세운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모든 거취를 대통령이 당에 일임했다는 거였는데, 갑자기 대통령의 말이 달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2일 대국민담화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탄핵안을 재상정했고, 다시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탄핵 부결'이란 국민의힘 당론은 여전했지만,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는 가결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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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에서 탄핵까지…숨가빴던 12일
    • 입력 2024-12-14 20:17:10
    • 수정2024-12-14 2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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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기까지 대한민국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탄핵안을 재상정해 가결을 끌어내기까지 정치권의 시계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3일 밤 10시 30분 :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예상치 못한 한밤의 '비상계엄령'에 서둘러 국회에 모인 의원들.

[우원식/의장/4일 :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는 두 시간여 만에 국회에서 해제요구안이 의결됐고, 6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해제를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4일 새벽 :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계엄 해제 반나절 만에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지난 7일 국회에서 표결이 이뤄졌지만 여당의 반대로 폐기됐습니다.

야당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세운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모든 거취를 대통령이 당에 일임했다는 거였는데, 갑자기 대통령의 말이 달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2일 대국민담화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탄핵안을 재상정했고, 다시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탄핵 부결'이란 국민의힘 당론은 여전했지만,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는 가결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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