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에 미 “한미 동맹 철통…권한 대행과 계속 노력”

입력 2024.12.15 (10:44) 수정 2024.1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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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반응 알아봅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철통 같다며 한국 국민과 민주 절차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일중 특파원,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한 미국 반응이 나왔죠?

[기자]

네, 미국에선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토요일 새벽에 전해졌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하는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민주적 절차, 법치주의에 대한 지지를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 같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과 함께 상호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의 반응은 그렇습니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요?

[기자]

네, 지금 시기가 미국은 정권 교체기인데, 한국은 탄핵 심리 기간 동안 '마비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짚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에 취임하는 대로 그동안 말해왔던 관세 부과 등의 정책을 실행에 옮길 텐데, 그 전, 또는 직후에라도 이를 조율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상 간의 관계가 중요한데 한덕수 총리의 경험은 풍부하지만, 권한 대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에 대해 계엄 선포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리더십 공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대한 우리나라 해외 공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미대사관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선 현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할 분야별 현안 등을 점검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미 언론의 우려 대로, 여러 주요 안건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도적 대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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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탄핵에 미 “한미 동맹 철통…권한 대행과 계속 노력”
    • 입력 2024-12-15 10:44:09
    • 수정2024-12-15 1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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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반응 알아봅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철통 같다며 한국 국민과 민주 절차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일중 특파원,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한 미국 반응이 나왔죠?

[기자]

네, 미국에선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토요일 새벽에 전해졌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하는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민주적 절차, 법치주의에 대한 지지를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 같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과 함께 상호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의 반응은 그렇습니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요?

[기자]

네, 지금 시기가 미국은 정권 교체기인데, 한국은 탄핵 심리 기간 동안 '마비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짚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에 취임하는 대로 그동안 말해왔던 관세 부과 등의 정책을 실행에 옮길 텐데, 그 전, 또는 직후에라도 이를 조율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상 간의 관계가 중요한데 한덕수 총리의 경험은 풍부하지만, 권한 대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에 대해 계엄 선포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리더십 공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대한 우리나라 해외 공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미대사관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선 현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할 분야별 현안 등을 점검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미 언론의 우려 대로, 여러 주요 안건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도적 대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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