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 동맹 철통…권한대행과 계속 노력”

입력 2024.12.15 (14:09) 수정 2024.12.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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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며 한국 국민과 민주 절차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에 변화는 없을 거라면서도 당분간 외교채널 가동이 순조롭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과 국민,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앞으로 더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과 함께 상호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권 교체기에 한국이 탄핵 심리에 들어가면 일종의 '마비 상태'가 될 거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의 정책에 대응하기에 권한 대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료들이 계엄선포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리더십 공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방한을 추진했던 일본 이시바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로 이번 일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변화하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전망하긴 어렵지만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실무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향후 한일 관계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영 매체 CCTV 등은 정규 방송을 즉각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편성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기 하락과 미국의 압박으로 내부 결집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웃 나라 혼란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탄핵안 가결 직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엔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정지'와 '한국 국회 환호성' 등이 검색어 1,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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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미 동맹 철통…권한대행과 계속 노력”
    • 입력 2024-12-15 14:09:22
    • 수정2024-12-15 14:14:55
[앵커]

이번엔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해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며 한국 국민과 민주 절차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에 변화는 없을 거라면서도 당분간 외교채널 가동이 순조롭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과 국민,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앞으로 더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과 함께 상호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권 교체기에 한국이 탄핵 심리에 들어가면 일종의 '마비 상태'가 될 거라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의 정책에 대응하기에 권한 대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료들이 계엄선포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리더십 공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방한을 추진했던 일본 이시바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로 이번 일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변화하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전망하긴 어렵지만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실무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향후 한일 관계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영 매체 CCTV 등은 정규 방송을 즉각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편성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기 하락과 미국의 압박으로 내부 결집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웃 나라 혼란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탄핵안 가결 직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엔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정지'와 '한국 국회 환호성' 등이 검색어 1,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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