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폭풍…지역 정치권, “민생에 주력”

입력 2024.12.16 (19:16) 수정 2024.12.16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여당 대표가 사퇴하는 등 정치권에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탄핵 추진을 놓고 충돌했던 지역의 여야 정당은 "이젠 민생 안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1차 탄핵안 표결 때 모두 불참해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

재표결 끝에 탄핵안이 가결되자, 일부 의원들은 SNS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초선으로 원내대변인을 맡은 서지영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8년 전 탄핵 이후 혼란을 교훈 삼아 당을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탄핵 관련 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 맡겨두고, 이젠 정쟁이 아닌 민생과 지역 현안 해결에 여야가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박수영/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부산 국회의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서 정치 싸움은 사법부로 넘어갔기 때문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원팀으로 다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은 부산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당위원장이 이번 주 수요일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부산시의 애로사항, 협조 요청 사항들을 듣고 중앙당과 긴밀히 논의해서 부산이 발전하는 데 민주당이 기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 분열과 '조기 대선' 여부 등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경우 민생 챙기기는 또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조양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 후폭풍…지역 정치권, “민생에 주력”
    • 입력 2024-12-16 19:16:21
    • 수정2024-12-16 20:13:24
    뉴스7(부산)
[앵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여당 대표가 사퇴하는 등 정치권에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탄핵 추진을 놓고 충돌했던 지역의 여야 정당은 "이젠 민생 안정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1차 탄핵안 표결 때 모두 불참해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

재표결 끝에 탄핵안이 가결되자, 일부 의원들은 SNS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초선으로 원내대변인을 맡은 서지영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8년 전 탄핵 이후 혼란을 교훈 삼아 당을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탄핵 관련 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 맡겨두고, 이젠 정쟁이 아닌 민생과 지역 현안 해결에 여야가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박수영/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부산 국회의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서 정치 싸움은 사법부로 넘어갔기 때문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원팀으로 다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은 부산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당위원장이 이번 주 수요일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부산시의 애로사항, 협조 요청 사항들을 듣고 중앙당과 긴밀히 논의해서 부산이 발전하는 데 민주당이 기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 분열과 '조기 대선' 여부 등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경우 민생 챙기기는 또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조양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