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총장 구속…검찰 소환 통보에 대통령 측 “며칠 내 정리”

입력 2024.12.17 (17:05) 수정 2024.1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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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절차와 함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도 한층 빨라진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오늘까지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이제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변호인단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이원희 기자, 계엄 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네요?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입니다.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 군사업원에서 구속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박 총장이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 심리로만 박 총장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박 총장은 당시 본인 명의로 포고령을 발표했는데, 이 포고령에는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같은 위헌적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포고령 발표 과정에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박 총장의 구속으로 검찰은 현재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구속된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이 오는 28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구속기한은 원래 오늘까지였지만, 김 전 장관이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1차 검찰 출석에 불응했는데, 오늘 공식 입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검찰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조사 받으라고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앞선 1차 소환 통보에서는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했죠.

현재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내놨습니다.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정리되면 며칠 내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관련 수사와 탄핵심판 대응을 위한 변호인단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내란죄 성립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장의 핵심입니다.

한편 검찰은 윤 대통령이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까지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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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안수 총장 구속…검찰 소환 통보에 대통령 측 “며칠 내 정리”
    • 입력 2024-12-17 17:04:59
    • 수정2024-12-17 1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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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절차와 함께 12·3 비상계엄에 대한 수사도 한층 빨라진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오늘까지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이제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변호인단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이원희 기자, 계엄 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네요?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입니다.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 군사업원에서 구속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박 총장이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 심리로만 박 총장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박 총장은 당시 본인 명의로 포고령을 발표했는데, 이 포고령에는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같은 위헌적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포고령 발표 과정에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박 총장의 구속으로 검찰은 현재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구속된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이 오는 28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구속기한은 원래 오늘까지였지만, 김 전 장관이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1차 검찰 출석에 불응했는데, 오늘 공식 입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검찰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조사 받으라고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앞선 1차 소환 통보에서는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했죠.

현재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내놨습니다.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정리되면 며칠 내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관련 수사와 탄핵심판 대응을 위한 변호인단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내란죄 성립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장의 핵심입니다.

한편 검찰은 윤 대통령이 출석에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까지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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