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몇주안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

입력 2024.12.20 (19:12) 수정 2024.12.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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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몇주 안에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동맹국 정상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위 높은 표현을 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지난 4일 :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봅니다."]

현지 시각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캠벨 부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수십 년간 한국에서 공직 경험이 있고, 주미대사도 역임해 미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는 겁니다.

이어 한미 간 깊은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면서 권한대행 체제의 현 정부뿐 아니라 다른 행위자들과도 모든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여야 정치권과도 소통하고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특히 몇 주 안에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도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의 대면 고위급 접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의 북미 외교 전망에 대한 질문엔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심화했고, 북한이 취해온 일부 조처는 도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를 틈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 국면에서 차질을 빚었던 한미 외교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한국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배제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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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몇주안 한미 고위급 대면 외교”
    • 입력 2024-12-20 19:12:16
    • 수정2024-12-20 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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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몇주 안에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동맹국 정상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위 높은 표현을 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지난 4일 :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봅니다."]

현지 시각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캠벨 부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수십 년간 한국에서 공직 경험이 있고, 주미대사도 역임해 미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는 겁니다.

이어 한미 간 깊은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면서 권한대행 체제의 현 정부뿐 아니라 다른 행위자들과도 모든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여야 정치권과도 소통하고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특히 몇 주 안에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도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의 대면 고위급 접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의 북미 외교 전망에 대한 질문엔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심화했고, 북한이 취해온 일부 조처는 도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를 틈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엄 국면에서 차질을 빚었던 한미 외교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한국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배제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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