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늑대를 처단하라!”…‘이 겨울 뜨거운 울림’ 안중근의 마지막 3일

입력 2024.12.23 (19:49) 수정 2024.12.23 (2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영웅 안중근'을 그린 수많은 작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인간 안중근과 그의 길을 함께해 준 동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얼빈에서 해치웁시다!"]

["할 수 있겠소?"]

["저도 하얼빈으로 가겠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인 안중근과 독립 투사들, 이토 히로부미 제거를 위해 마지막 사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할 거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 울려 퍼진 총성까지, 이번에는 영웅이 아닌 인간 안중근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무명의 독립 투사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조우진/김상현 역 : "'이 과정은 정말 힘들었구나, 우리가 몰랐었던 그런 지난한 과정이 있었구나'라는 거를 여러분들께서 좀 공감할 수 있게…."]

[전여빈/공부인 역 : "어떤 영웅이나, 위인으로서 알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들의 힘이 존재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아서…."]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다룬 영화가 대형 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빈/안중근 역 : "(우리 민족은) 늘 그때(어려울 때)마다 잘 뭉쳐서 이겨왔던 것 같아요. 그 두려움과 어떤 그 힘듦을 안고도 한 발, 한 발 계속 내디뎠고, 그게 결국은 또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었다고…."]

숨 막히는 첩보전에, 그래픽 없이 실사로 담아낸 광활한 자연 풍광까지, 거대한 스케일로 탄생한 우리 역사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CJ ENM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이 겨울 뜨거운 울림’ 안중근의 마지막 3일
    • 입력 2024-12-23 19:49:38
    • 수정2024-12-23 20:15:08
    뉴스7(대구)
[앵커]

그동안 '영웅 안중근'을 그린 수많은 작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인간 안중근과 그의 길을 함께해 준 동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얼빈에서 해치웁시다!"]

["할 수 있겠소?"]

["저도 하얼빈으로 가겠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인 안중근과 독립 투사들, 이토 히로부미 제거를 위해 마지막 사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할 거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 울려 퍼진 총성까지, 이번에는 영웅이 아닌 인간 안중근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무명의 독립 투사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조우진/김상현 역 : "'이 과정은 정말 힘들었구나, 우리가 몰랐었던 그런 지난한 과정이 있었구나'라는 거를 여러분들께서 좀 공감할 수 있게…."]

[전여빈/공부인 역 : "어떤 영웅이나, 위인으로서 알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들의 힘이 존재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아서…."]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일제 강점기 역사를 다룬 영화가 대형 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빈/안중근 역 : "(우리 민족은) 늘 그때(어려울 때)마다 잘 뭉쳐서 이겨왔던 것 같아요. 그 두려움과 어떤 그 힘듦을 안고도 한 발, 한 발 계속 내디뎠고, 그게 결국은 또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었다고…."]

숨 막히는 첩보전에, 그래픽 없이 실사로 담아낸 광활한 자연 풍광까지, 거대한 스케일로 탄생한 우리 역사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CJ ENM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