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중국 압박…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입력 2024.12.24 (21:42) 수정 2024.12.2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60%의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압박도 강해지는 모양샙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해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고차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새 차 생산이 늦어진 탓이었습니다.

이 반도체는 첨단 제품은 아니지만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 대부분 산업에 필수입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관련 장비 투자를 늘려 이런 범용 반도체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대로라면 3년에서 5년 뒤엔 중국이 세계 생산 능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지난 2일 :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눈을 뜨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사업이 강해지고, 세계를 이끌게 될 것임은 물론, 우리의 안보도 보장될 것입니다."]

위기감 속에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 불공정 무역 행위 혐의가 있다며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의 이른바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대중국 압박 정책은 트럼프 당선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1기 정부의 대중국 관세 등을 거의 그대로 이어 온 데다 올해 1월부터는 중국산 반도체에 50%의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무역대표부의 이번 조사에 따른 실제 조치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이뤄지는데 강력한 대중국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 차관에 대 중국 강경파인 엘브리지 콜비를 지명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정권에 관계 없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도 중국 압박…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 입력 2024-12-24 21:42:17
    • 수정2024-12-24 22:08:26
    뉴스 9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60%의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압박도 강해지는 모양샙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해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고차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새 차 생산이 늦어진 탓이었습니다.

이 반도체는 첨단 제품은 아니지만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 대부분 산업에 필수입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관련 장비 투자를 늘려 이런 범용 반도체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대로라면 3년에서 5년 뒤엔 중국이 세계 생산 능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지난 2일 :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눈을 뜨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사업이 강해지고, 세계를 이끌게 될 것임은 물론, 우리의 안보도 보장될 것입니다."]

위기감 속에 미 무역대표부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 불공정 무역 행위 혐의가 있다며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의 이른바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대중국 압박 정책은 트럼프 당선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1기 정부의 대중국 관세 등을 거의 그대로 이어 온 데다 올해 1월부터는 중국산 반도체에 50%의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무역대표부의 이번 조사에 따른 실제 조치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이뤄지는데 강력한 대중국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 차관에 대 중국 강경파인 엘브리지 콜비를 지명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정권에 관계 없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