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5만 원에도 안 산다더니…尹시계값 급등
입력 2025.01.20 (18:17)
수정 2025.01.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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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개의 다이아몬드와 200g의 18k 금으로 제작된 이 화려한 시계.
이제 곧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곕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9월 : "저는 1번 시계를 가지고 있고 이걸 간직할 것입니다. 각 시계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매우 희귀한 수집품입니다."]
우리에게도 대통령 기념시계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억 소리’나는 트럼프 시계와 달리 원가 4, 5만원대 비교적 소박합니다.
하지만 가격으로만 따질 수 없는게 바로 대통령의 시계입니다.
황금빛 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 그야말로 당대 권력의 상징입니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시계 클래식 모델이 45만 원 대에 ‘예약 중’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10만 원대 후반부터 40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달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만해도 윤 대통령 시계 가격은 그야말로 급전직하였습니다.
6만 원대 싼값에 겨우 팔렸던 시계가 40여 일 만에 네, 다섯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이유는 뭘까.
그 배경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대통령 시계의 원조를 따지자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지금도 많게는 백만 원대를 호가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계 역시 권력의 최정점기일땐 최고의 하사품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82년 : "(전두환 대통령은)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과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대통령 문장이 든 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들어가면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김영삼 : "어려운 때 정도를 가지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바른 길을 걸어갈 땐 거칠 것이 없다’는 좌우명 대도무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시계 뒷면에 새겼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식 슬로건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하지만 대통령이 염원한 그 나라에선 지금, 탄핵의 시계만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곕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9월 : "저는 1번 시계를 가지고 있고 이걸 간직할 것입니다. 각 시계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매우 희귀한 수집품입니다."]
우리에게도 대통령 기념시계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억 소리’나는 트럼프 시계와 달리 원가 4, 5만원대 비교적 소박합니다.
하지만 가격으로만 따질 수 없는게 바로 대통령의 시계입니다.
황금빛 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 그야말로 당대 권력의 상징입니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시계 클래식 모델이 45만 원 대에 ‘예약 중’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10만 원대 후반부터 40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달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만해도 윤 대통령 시계 가격은 그야말로 급전직하였습니다.
6만 원대 싼값에 겨우 팔렸던 시계가 40여 일 만에 네, 다섯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이유는 뭘까.
그 배경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대통령 시계의 원조를 따지자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지금도 많게는 백만 원대를 호가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계 역시 권력의 최정점기일땐 최고의 하사품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82년 : "(전두환 대통령은)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과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대통령 문장이 든 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들어가면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김영삼 : "어려운 때 정도를 가지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바른 길을 걸어갈 땐 거칠 것이 없다’는 좌우명 대도무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시계 뒷면에 새겼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식 슬로건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하지만 대통령이 염원한 그 나라에선 지금, 탄핵의 시계만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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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5만 원에도 안 산다더니…尹시계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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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0 18:17:38
- 수정2025-01-20 18:22:46
122개의 다이아몬드와 200g의 18k 금으로 제작된 이 화려한 시계.
이제 곧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곕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9월 : "저는 1번 시계를 가지고 있고 이걸 간직할 것입니다. 각 시계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매우 희귀한 수집품입니다."]
우리에게도 대통령 기념시계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억 소리’나는 트럼프 시계와 달리 원가 4, 5만원대 비교적 소박합니다.
하지만 가격으로만 따질 수 없는게 바로 대통령의 시계입니다.
황금빛 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 그야말로 당대 권력의 상징입니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시계 클래식 모델이 45만 원 대에 ‘예약 중’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10만 원대 후반부터 40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달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만해도 윤 대통령 시계 가격은 그야말로 급전직하였습니다.
6만 원대 싼값에 겨우 팔렸던 시계가 40여 일 만에 네, 다섯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이유는 뭘까.
그 배경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대통령 시계의 원조를 따지자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지금도 많게는 백만 원대를 호가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계 역시 권력의 최정점기일땐 최고의 하사품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82년 : "(전두환 대통령은)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과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대통령 문장이 든 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들어가면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김영삼 : "어려운 때 정도를 가지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바른 길을 걸어갈 땐 거칠 것이 없다’는 좌우명 대도무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시계 뒷면에 새겼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식 슬로건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하지만 대통령이 염원한 그 나라에선 지금, 탄핵의 시계만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백악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곕니다.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9월 : "저는 1번 시계를 가지고 있고 이걸 간직할 것입니다. 각 시계는 번호가 매겨져 있고 매우 희귀한 수집품입니다."]
우리에게도 대통령 기념시계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억 소리’나는 트럼프 시계와 달리 원가 4, 5만원대 비교적 소박합니다.
하지만 가격으로만 따질 수 없는게 바로 대통령의 시계입니다.
황금빛 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 그야말로 당대 권력의 상징입니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윤 대통령의 기념시계 클래식 모델이 45만 원 대에 ‘예약 중’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10만 원대 후반부터 40만 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달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만해도 윤 대통령 시계 가격은 그야말로 급전직하였습니다.
6만 원대 싼값에 겨우 팔렸던 시계가 40여 일 만에 네, 다섯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이유는 뭘까.
그 배경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대통령 시계의 원조를 따지자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지금도 많게는 백만 원대를 호가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계 역시 권력의 최정점기일땐 최고의 하사품이었습니다.
[대한뉴스/1982년 : "(전두환 대통령은)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과 따뜻한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대통령 문장이 든 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들어가면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김영삼 : "어려운 때 정도를 가지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올바른 길을 걸어갈 땐 거칠 것이 없다’는 좌우명 대도무문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시계 뒷면에 새겼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취임식 슬로건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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