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2.2%만 복귀…정부 유화책에도 반응 ‘싸늘’
입력 2025.01.20 (19:22)
수정 2025.01.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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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아직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들을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2.2%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입영 연기와 수련 특례 조치를 제안하며 전공의 복귀를 설득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사직 전공의 만여 명의 복귀를 위해 내놓은 대책.
사직 1년 내 복귀를 금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입영 시기도 수련을 마칠 때까지 연기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지난 10일 : "정말 열린 자세로 계속 소통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99명, 모집 정원의 2.2%에 그쳤습니다.
5대 대형 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은 135명 지원에 그쳤습니다.
2년차에 사직한 전공의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허한 약속만으로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개특위 활동 중단이 대화의 첫 단추"라고 전했습니다.
의료계는 1,500명 이상 증원된 올해 의대 신입생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올해 1학년이 앞으로 6년 동안에 수업과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그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현재 전공의 출근율은 8.7%, 설 연휴 의료공백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수진/고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3월이 되면 상급종합병원이나 중증응급을 보는 과들에 있었던 선생님들이 많이 지치면서 이탈이 많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추가로 모집하는 전공의들에겐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 특례가 적용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전공의 추가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아직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들을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2.2%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입영 연기와 수련 특례 조치를 제안하며 전공의 복귀를 설득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사직 전공의 만여 명의 복귀를 위해 내놓은 대책.
사직 1년 내 복귀를 금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입영 시기도 수련을 마칠 때까지 연기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지난 10일 : "정말 열린 자세로 계속 소통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99명, 모집 정원의 2.2%에 그쳤습니다.
5대 대형 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은 135명 지원에 그쳤습니다.
2년차에 사직한 전공의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허한 약속만으로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개특위 활동 중단이 대화의 첫 단추"라고 전했습니다.
의료계는 1,500명 이상 증원된 올해 의대 신입생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올해 1학년이 앞으로 6년 동안에 수업과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그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현재 전공의 출근율은 8.7%, 설 연휴 의료공백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수진/고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3월이 되면 상급종합병원이나 중증응급을 보는 과들에 있었던 선생님들이 많이 지치면서 이탈이 많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추가로 모집하는 전공의들에겐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 특례가 적용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전공의 추가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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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0 19:22:42
- 수정2025-01-20 19: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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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아직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들을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2.2%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입영 연기와 수련 특례 조치를 제안하며 전공의 복귀를 설득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사직 전공의 만여 명의 복귀를 위해 내놓은 대책.
사직 1년 내 복귀를 금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입영 시기도 수련을 마칠 때까지 연기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지난 10일 : "정말 열린 자세로 계속 소통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99명, 모집 정원의 2.2%에 그쳤습니다.
5대 대형 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은 135명 지원에 그쳤습니다.
2년차에 사직한 전공의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허한 약속만으로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개특위 활동 중단이 대화의 첫 단추"라고 전했습니다.
의료계는 1,500명 이상 증원된 올해 의대 신입생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올해 1학년이 앞으로 6년 동안에 수업과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그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현재 전공의 출근율은 8.7%, 설 연휴 의료공백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수진/고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3월이 되면 상급종합병원이나 중증응급을 보는 과들에 있었던 선생님들이 많이 지치면서 이탈이 많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추가로 모집하는 전공의들에겐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 특례가 적용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전공의 추가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아직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들을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2.2%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입영 연기와 수련 특례 조치를 제안하며 전공의 복귀를 설득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사직 전공의 만여 명의 복귀를 위해 내놓은 대책.
사직 1년 내 복귀를 금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입영 시기도 수련을 마칠 때까지 연기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지난 10일 : "정말 열린 자세로 계속 소통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올해 3월부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99명, 모집 정원의 2.2%에 그쳤습니다.
5대 대형 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은 135명 지원에 그쳤습니다.
2년차에 사직한 전공의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허한 약속만으로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개특위 활동 중단이 대화의 첫 단추"라고 전했습니다.
의료계는 1,500명 이상 증원된 올해 의대 신입생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올해 1학년이 앞으로 6년 동안에 수업과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그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현재 전공의 출근율은 8.7%, 설 연휴 의료공백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수진/고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3월이 되면 상급종합병원이나 중증응급을 보는 과들에 있었던 선생님들이 많이 지치면서 이탈이 많이 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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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전공의 추가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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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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