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에 4천만 고객정보 넘긴 카카오페이 과징금 59억

입력 2025.01.23 (19:48) 수정 2025.01.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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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입자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에 대해 개인정보위원회가 약 60억 원의 과징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정보는 알리페이를 거쳐 최종적으로 애플 측에 넘어갔는데, 애플도 24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 10년을 맞은 카카오페이, 가입자만 4천만 명이 넘습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6년여간, 카카오페이가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며, 59억 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무단 제공한 개인정보건수는 540억 건에 달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암호화된 개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에다 충전 잔고 정보 등을 넘겼습니다.

알리페이는 이 정보들을 가공해, 최종적으로 애플 측에 전달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부터 애플 플랫폼 내 결제 수단이었습니다.

개인정보를 받은 애플은 이용자들의 소액결제를 포함한 결제 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이런 정보들을 수집했다는 게 개인정보위 측 설명입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애플 결제와 관계없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까지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승재/팀장/개인정보위 조사3팀 : "카카오페이는 애플과 전혀 무관한 80% 이상 이용자들의 정보까지 전송하여 정보 주체의 예측 가능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알리페이로부터 정보를 받고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애플에게도 24억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습니다.

또 알리페이에도 카카오페이 가입자 정보와 관련한 자료들을 파기하도록 시정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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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페이에 4천만 고객정보 넘긴 카카오페이 과징금 59억
    • 입력 2025-01-23 19:48:02
    • 수정2025-01-23 20:10:42
    뉴스 7
[앵커]

가입자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에 대해 개인정보위원회가 약 60억 원의 과징금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정보는 알리페이를 거쳐 최종적으로 애플 측에 넘어갔는데, 애플도 24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출시 10년을 맞은 카카오페이, 가입자만 4천만 명이 넘습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6년여간, 카카오페이가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알리페이에 제공했다며, 59억 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무단 제공한 개인정보건수는 540억 건에 달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에 암호화된 개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에다 충전 잔고 정보 등을 넘겼습니다.

알리페이는 이 정보들을 가공해, 최종적으로 애플 측에 전달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부터 애플 플랫폼 내 결제 수단이었습니다.

개인정보를 받은 애플은 이용자들의 소액결제를 포함한 결제 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이런 정보들을 수집했다는 게 개인정보위 측 설명입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애플 결제와 관계없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까지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승재/팀장/개인정보위 조사3팀 : "카카오페이는 애플과 전혀 무관한 80% 이상 이용자들의 정보까지 전송하여 정보 주체의 예측 가능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알리페이로부터 정보를 받고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애플에게도 24억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습니다.

또 알리페이에도 카카오페이 가입자 정보와 관련한 자료들을 파기하도록 시정 명령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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