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발전 5개년’ 마지막해…미 본토타격 핵능력, 달성 수준은?
입력 2025.01.26 (21:19)
수정 2025.01.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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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오늘(26일)부터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핵을 손에 쥔 북한의 행보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은 4년 전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5년동안 개발할 각종 신무기들을 열거했습니다.
핵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는데, 올해가 목표로 정한 5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게 완성됐고 올해는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 윤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 전 새해,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내놨습니다.
발전된 핵탄두와 이를 운반하고 발사할 미사일과 잠수함.
여기에 자체 정찰 능력도 갖출거라 했습니다.
미 본토 전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갖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들여다볼 정찰 위성을 갖기 위해 2023년 11월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렸는데 성능은 미지수입니다.
6개월 뒤 시도한 만리경 2호는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운반이 쉽도록 핵무기 소형화에 힘써온 북한은 2023년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핵탄두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생산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핵 운반 수단의 발전은 눈에 띕니다.
지난 6일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괌 미군 기지가 사정권이고 요격이 까다로운 고도 40km 부근에서 음속의 11배로 빠르게 활공합니다.
지난해 10월엔 ICBM '화성-19'형을 발사했는데, 역대 최대 고도와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 연료 기술도 무르익은 걸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감시를 피해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이를 탑재할 디젤 추진 새 잠수함도 공개했는데 정상적 작전은 어렵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
가장 더딘 분야는 핵 추진 잠수함입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거란 분석입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개발을 공언한 무기들 중 완성도가 낮은 정찰위성과 잠수함에 힘을 쏟으면서, 트럼프 2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무기 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KBS는 오늘(26일)부터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핵을 손에 쥔 북한의 행보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은 4년 전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5년동안 개발할 각종 신무기들을 열거했습니다.
핵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는데, 올해가 목표로 정한 5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게 완성됐고 올해는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 윤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 전 새해,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내놨습니다.
발전된 핵탄두와 이를 운반하고 발사할 미사일과 잠수함.
여기에 자체 정찰 능력도 갖출거라 했습니다.
미 본토 전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갖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들여다볼 정찰 위성을 갖기 위해 2023년 11월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렸는데 성능은 미지수입니다.
6개월 뒤 시도한 만리경 2호는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운반이 쉽도록 핵무기 소형화에 힘써온 북한은 2023년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핵탄두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생산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핵 운반 수단의 발전은 눈에 띕니다.
지난 6일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괌 미군 기지가 사정권이고 요격이 까다로운 고도 40km 부근에서 음속의 11배로 빠르게 활공합니다.
지난해 10월엔 ICBM '화성-19'형을 발사했는데, 역대 최대 고도와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 연료 기술도 무르익은 걸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감시를 피해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이를 탑재할 디젤 추진 새 잠수함도 공개했는데 정상적 작전은 어렵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
가장 더딘 분야는 핵 추진 잠수함입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거란 분석입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개발을 공언한 무기들 중 완성도가 낮은 정찰위성과 잠수함에 힘을 쏟으면서, 트럼프 2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무기 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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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7 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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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오늘(26일)부터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핵을 손에 쥔 북한의 행보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은 4년 전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5년동안 개발할 각종 신무기들을 열거했습니다.
핵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는데, 올해가 목표로 정한 5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게 완성됐고 올해는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 윤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 전 새해,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내놨습니다.
발전된 핵탄두와 이를 운반하고 발사할 미사일과 잠수함.
여기에 자체 정찰 능력도 갖출거라 했습니다.
미 본토 전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갖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들여다볼 정찰 위성을 갖기 위해 2023년 11월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렸는데 성능은 미지수입니다.
6개월 뒤 시도한 만리경 2호는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운반이 쉽도록 핵무기 소형화에 힘써온 북한은 2023년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핵탄두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생산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핵 운반 수단의 발전은 눈에 띕니다.
지난 6일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괌 미군 기지가 사정권이고 요격이 까다로운 고도 40km 부근에서 음속의 11배로 빠르게 활공합니다.
지난해 10월엔 ICBM '화성-19'형을 발사했는데, 역대 최대 고도와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 연료 기술도 무르익은 걸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감시를 피해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이를 탑재할 디젤 추진 새 잠수함도 공개했는데 정상적 작전은 어렵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
가장 더딘 분야는 핵 추진 잠수함입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거란 분석입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개발을 공언한 무기들 중 완성도가 낮은 정찰위성과 잠수함에 힘을 쏟으면서, 트럼프 2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무기 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KBS는 오늘(26일)부터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핵을 손에 쥔 북한의 행보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은 4년 전 노동당 대회에서 향후 5년동안 개발할 각종 신무기들을 열거했습니다.
핵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는데, 올해가 목표로 정한 5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게 완성됐고 올해는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 윤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년 전 새해, 노동당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내놨습니다.
발전된 핵탄두와 이를 운반하고 발사할 미사일과 잠수함.
여기에 자체 정찰 능력도 갖출거라 했습니다.
미 본토 전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갖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들여다볼 정찰 위성을 갖기 위해 2023년 11월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렸는데 성능은 미지수입니다.
6개월 뒤 시도한 만리경 2호는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운반이 쉽도록 핵무기 소형화에 힘써온 북한은 2023년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핵탄두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생산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핵 운반 수단의 발전은 눈에 띕니다.
지난 6일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괌 미군 기지가 사정권이고 요격이 까다로운 고도 40km 부근에서 음속의 11배로 빠르게 활공합니다.
지난해 10월엔 ICBM '화성-19'형을 발사했는데, 역대 최대 고도와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은 고체 연료 기술도 무르익은 걸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감시를 피해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이를 탑재할 디젤 추진 새 잠수함도 공개했는데 정상적 작전은 어렵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
가장 더딘 분야는 핵 추진 잠수함입니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거란 분석입니다.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개발을 공언한 무기들 중 완성도가 낮은 정찰위성과 잠수함에 힘을 쏟으면서, 트럼프 2기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무기 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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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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