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탄핵심판’ 이번 주 넘길 듯…윤 대통령과 함께 선고 가능성도

[앵커]

이번 주에 하지 않을까 예상됐던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 이젠 이르면 다음 주에 할 수 있단 예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시점까지 고려해, 여러 경우의 수,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 변론을 지난달 19일 단 한 차례로 마쳤지만 선고 날짜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선고 날짜를 보통 2, 3일 전에 미리 알려왔는데, 아직도 선고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선고는 빠르면 다음주, 또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한 총리 탄핵 심판 심리를 위해 비상계엄 관련 국무위원들의 진술이 담긴 검찰 조서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제출이 어렵다고 회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증언만 가지고 한 총리 사건 결론을 낼지, 아니면 추가 확보를 시도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변론이 끝난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한 총리의 탄핵 심판이 겹치면서 두 사건 가운데 어느 쪽 선고가 먼저 내려질지 법조계의 전망은 분분합니다.

일각에선 헌재가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총리 사건을 가급적 신속히 결론 낼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헌재가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 심리하겠다'고 처음부터 밝힌 만큼 한 총리 선고는 그 뒤로 밀릴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사건 모두 파급력이 크고 한 총리 사건의 쟁점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상당 부분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점이나 같은 날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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