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만회하다가 ‘홀라당’…투자리딩방 사기 주의
입력 2025.03.12 (19:21)
수정 2025.03.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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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짓 혹은 과장된 정보를 주고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 등 다른 투자로 손실을 입었던 이들이 고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김모 씨는 지난해 노후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큰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 실패에 고민하던 김 씨에게 SNS로 날아온 채팅방 초대 메시지.
이름이 알려진 개인 방송 진행자가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 종목을 찍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채팅방에는 70여 명의 투자 성공담은 물론 높은 수익률까지 그대로 공개됐고 김 씨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자기도 주식이 마이너스가 많이 됐는데, 캡처를 해서 그 비서한테 보내면 분석을 해준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거를 1%도 의심을 하지 않고..."]
은행 대출에 지인들의 돈까지 빌려 37차례에 걸쳐 2억 5천만 원을 입금한 김 씨.
손실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려했지만, 오히려 수수료를 요구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겁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나는 안 당할 거 같은데, (주변에서) 내 차례가 단지 안 왔다고 위로를 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당할 거라고 단 1%도 생각 안 했어요."]
이처럼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 투자는 물론 이성을 사칭하는 연애 빙자까지 그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적발한 리딩방 사기만 7천2백여 건, 피해액은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검거가 쉽지 않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도 어렵습니다.
[최정희/변호사 : "주가 조작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투자 대행을 빙자한 사기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 실제 피해 금액이 어디로 쓰이는지도 알 수 없고..."]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정보나 누군가를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차례 검증을 해야 한다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거짓 혹은 과장된 정보를 주고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 등 다른 투자로 손실을 입었던 이들이 고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김모 씨는 지난해 노후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큰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 실패에 고민하던 김 씨에게 SNS로 날아온 채팅방 초대 메시지.
이름이 알려진 개인 방송 진행자가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 종목을 찍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채팅방에는 70여 명의 투자 성공담은 물론 높은 수익률까지 그대로 공개됐고 김 씨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자기도 주식이 마이너스가 많이 됐는데, 캡처를 해서 그 비서한테 보내면 분석을 해준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거를 1%도 의심을 하지 않고..."]
은행 대출에 지인들의 돈까지 빌려 37차례에 걸쳐 2억 5천만 원을 입금한 김 씨.
손실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려했지만, 오히려 수수료를 요구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겁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나는 안 당할 거 같은데, (주변에서) 내 차례가 단지 안 왔다고 위로를 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당할 거라고 단 1%도 생각 안 했어요."]
이처럼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 투자는 물론 이성을 사칭하는 연애 빙자까지 그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적발한 리딩방 사기만 7천2백여 건, 피해액은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검거가 쉽지 않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도 어렵습니다.
[최정희/변호사 : "주가 조작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투자 대행을 빙자한 사기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 실제 피해 금액이 어디로 쓰이는지도 알 수 없고..."]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정보나 누군가를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차례 검증을 해야 한다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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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2 1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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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혹은 과장된 정보를 주고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 등 다른 투자로 손실을 입었던 이들이 고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김모 씨는 지난해 노후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큰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 실패에 고민하던 김 씨에게 SNS로 날아온 채팅방 초대 메시지.
이름이 알려진 개인 방송 진행자가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 종목을 찍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채팅방에는 70여 명의 투자 성공담은 물론 높은 수익률까지 그대로 공개됐고 김 씨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자기도 주식이 마이너스가 많이 됐는데, 캡처를 해서 그 비서한테 보내면 분석을 해준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거를 1%도 의심을 하지 않고..."]
은행 대출에 지인들의 돈까지 빌려 37차례에 걸쳐 2억 5천만 원을 입금한 김 씨.
손실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려했지만, 오히려 수수료를 요구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겁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나는 안 당할 거 같은데, (주변에서) 내 차례가 단지 안 왔다고 위로를 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당할 거라고 단 1%도 생각 안 했어요."]
이처럼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 투자는 물론 이성을 사칭하는 연애 빙자까지 그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적발한 리딩방 사기만 7천2백여 건, 피해액은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검거가 쉽지 않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도 어렵습니다.
[최정희/변호사 : "주가 조작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투자 대행을 빙자한 사기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 실제 피해 금액이 어디로 쓰이는지도 알 수 없고..."]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정보나 누군가를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차례 검증을 해야 한다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거짓 혹은 과장된 정보를 주고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 등 다른 투자로 손실을 입었던 이들이 고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김모 씨는 지난해 노후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큰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 실패에 고민하던 김 씨에게 SNS로 날아온 채팅방 초대 메시지.
이름이 알려진 개인 방송 진행자가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 종목을 찍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채팅방에는 70여 명의 투자 성공담은 물론 높은 수익률까지 그대로 공개됐고 김 씨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자기도 주식이 마이너스가 많이 됐는데, 캡처를 해서 그 비서한테 보내면 분석을 해준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거를 1%도 의심을 하지 않고..."]
은행 대출에 지인들의 돈까지 빌려 37차례에 걸쳐 2억 5천만 원을 입금한 김 씨.
손실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려했지만, 오히려 수수료를 요구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겁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나는 안 당할 거 같은데, (주변에서) 내 차례가 단지 안 왔다고 위로를 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당할 거라고 단 1%도 생각 안 했어요."]
이처럼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 투자는 물론 이성을 사칭하는 연애 빙자까지 그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적발한 리딩방 사기만 7천2백여 건, 피해액은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어 추적과 검거가 쉽지 않고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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