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화재 안전 관리 곳곳 ‘공백’…“안전 조치 없어”
입력 2025.03.14 (06:43)
수정 2025.03.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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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 설치 등 안전 조치는 없었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지난달 중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 설치 등 안전 조치는 없었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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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화재 안전 관리 곳곳 ‘공백’…“안전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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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4 06:48:59

[앵커]
지난달 중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 설치 등 안전 조치는 없었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지난달 중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공사장 안전 관리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불티가 튀는 작업을 하면서도 방화포 설치 등 안전 조치는 없었고 안전 관리 책임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는 1층 작업 도중 비롯됐습니다.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하다가 지하 1층 천장의 보온재로 불티가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불티가 공사 자재로 튀는 걸 막는 덮개와 방화포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이나 금속 절단 등을 할 때 불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반경 11m 안에 방화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작업자들은 화기 작업을 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화포나 불티 비산 방지 덮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공사장 안전을 관리해야 할 담당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공사장에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이 리조트에선 지난해 말 퇴사한 뒤 줄곧 공석 상태였습니다.
불이 나면 현장 대피를 총괄하는 화재감시자 역시 없었고, 하청업체 현장소장도 화재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김재남/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시공사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하였고 중대재해처벌법 또한 위반한 것이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리조트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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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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