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지원한다더니 장애인 학대?
입력 2025.03.19 (19:22)
수정 2025.03.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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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 지역에 한 장애인 이용 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등 관련자들이 분리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한 장애인협회의 산하 시설 직원인 A 씨는 같은 협회 다른 시설의 직원을 지난해 말 강원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지난해 8월 한 장애인에게 고성을 지르며 나무 막대기로 여러 차례 때려 장애인 학대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A 씨는 그 증거로 해당 직원이 비속어를 사용하다가 '손대'라고 말한 뒤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는 듯한 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제시했습니다.
나무 막대기는 시설 사무실에 비치된 것으로, '사랑의 매'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장애인이 거짓말을 해서 교육하려고 막대기로 책상을 내리쳤을 뿐,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현장 조사를 거쳐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2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학대를 신고한 직원은 시설 측의 대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도의원 등을 지낸 시설 대표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신고한 직원이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신고 직원/음성변조 : "지부장님(대표)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직원을 자체 징계를 좀 내려달라고 했는데 하는 건 어떠냐고 했는데 지부장님이 그것도 묵살을 하시고…."]
시설 대표는 취재진의 답변 요청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해당 직원에 대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영동 지역에 한 장애인 이용 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등 관련자들이 분리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한 장애인협회의 산하 시설 직원인 A 씨는 같은 협회 다른 시설의 직원을 지난해 말 강원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지난해 8월 한 장애인에게 고성을 지르며 나무 막대기로 여러 차례 때려 장애인 학대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A 씨는 그 증거로 해당 직원이 비속어를 사용하다가 '손대'라고 말한 뒤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는 듯한 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제시했습니다.
나무 막대기는 시설 사무실에 비치된 것으로, '사랑의 매'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장애인이 거짓말을 해서 교육하려고 막대기로 책상을 내리쳤을 뿐,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현장 조사를 거쳐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2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학대를 신고한 직원은 시설 측의 대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도의원 등을 지낸 시설 대표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신고한 직원이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신고 직원/음성변조 : "지부장님(대표)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직원을 자체 징계를 좀 내려달라고 했는데 하는 건 어떠냐고 했는데 지부장님이 그것도 묵살을 하시고…."]
시설 대표는 취재진의 답변 요청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해당 직원에 대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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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립 지원한다더니 장애인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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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9 19:22:33
- 수정2025-03-19 20:16:09

[앵커]
영동 지역에 한 장애인 이용 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등 관련자들이 분리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한 장애인협회의 산하 시설 직원인 A 씨는 같은 협회 다른 시설의 직원을 지난해 말 강원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지난해 8월 한 장애인에게 고성을 지르며 나무 막대기로 여러 차례 때려 장애인 학대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A 씨는 그 증거로 해당 직원이 비속어를 사용하다가 '손대'라고 말한 뒤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는 듯한 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제시했습니다.
나무 막대기는 시설 사무실에 비치된 것으로, '사랑의 매'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장애인이 거짓말을 해서 교육하려고 막대기로 책상을 내리쳤을 뿐,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현장 조사를 거쳐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2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학대를 신고한 직원은 시설 측의 대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도의원 등을 지낸 시설 대표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신고한 직원이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신고 직원/음성변조 : "지부장님(대표)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직원을 자체 징계를 좀 내려달라고 했는데 하는 건 어떠냐고 했는데 지부장님이 그것도 묵살을 하시고…."]
시설 대표는 취재진의 답변 요청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해당 직원에 대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영동 지역에 한 장애인 이용 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등 관련자들이 분리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한 장애인협회의 산하 시설 직원인 A 씨는 같은 협회 다른 시설의 직원을 지난해 말 강원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지난해 8월 한 장애인에게 고성을 지르며 나무 막대기로 여러 차례 때려 장애인 학대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A 씨는 그 증거로 해당 직원이 비속어를 사용하다가 '손대'라고 말한 뒤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는 듯한 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제시했습니다.
나무 막대기는 시설 사무실에 비치된 것으로, '사랑의 매'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장애인이 거짓말을 해서 교육하려고 막대기로 책상을 내리쳤을 뿐,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현장 조사를 거쳐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2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학대를 신고한 직원은 시설 측의 대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도의원 등을 지낸 시설 대표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장애인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신고한 직원이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신고 직원/음성변조 : "지부장님(대표)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직원을 자체 징계를 좀 내려달라고 했는데 하는 건 어떠냐고 했는데 지부장님이 그것도 묵살을 하시고…."]
시설 대표는 취재진의 답변 요청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서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해당 직원에 대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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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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