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극제’ 막 올려…‘연극은 인간이다’
입력 2025.03.19 (19:52)
수정 2025.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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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43년째를 맞는 경남연극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연극은 인간이다'를 주제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 14편이 선보입니다.
연극제 현장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럼 이게 유 화백의 꽃인가? 오, 죽음의 터미널이여. 자, 다음엔 누가 죽음의 버스를 탈 것인가?"]
암울한 투석실의 환자들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봉사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신장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 배우들은 추악한 본성보다는 따뜻한 희망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이번 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인공신장실'의 한 장면입니다.
[이종일/'경남연극제' 참여 감독 : "물신주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서 인간성이 많이 상실되고 조금 따뜻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뜻함을 주기 위한 (공연입니다)."]
뇌진탕으로 한쪽 손을 쓰지 못하는 성철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이루마의 '안녕이라 말하지 마', 치매에 걸렸지만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극단 현장의 '반추' 등, 총 14개 극단이 거창을 찾은 관객들에게 연극을 선보입니다.
'연극은 인간이다'라는 주제로, 병을 앓거나 장애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미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죽음의 끝에 서서 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 작품을 통해서 오히려 희망을 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은 무엇인가, 나눈다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고…."]
[박범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요즘에 되게 많은 AI와 로봇, 이런 기술들이 많이 발전했지만 연극만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연극이고…."]
거창문화센터와 거창문화원, 장미극장 등 3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저녁마다 한 편씩 우리 삶의 단면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제43회 경남연극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리고,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오는 6월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올해로 43년째를 맞는 경남연극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연극은 인간이다'를 주제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 14편이 선보입니다.
연극제 현장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럼 이게 유 화백의 꽃인가? 오, 죽음의 터미널이여. 자, 다음엔 누가 죽음의 버스를 탈 것인가?"]
암울한 투석실의 환자들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봉사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신장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 배우들은 추악한 본성보다는 따뜻한 희망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이번 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인공신장실'의 한 장면입니다.
[이종일/'경남연극제' 참여 감독 : "물신주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서 인간성이 많이 상실되고 조금 따뜻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뜻함을 주기 위한 (공연입니다)."]
뇌진탕으로 한쪽 손을 쓰지 못하는 성철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이루마의 '안녕이라 말하지 마', 치매에 걸렸지만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극단 현장의 '반추' 등, 총 14개 극단이 거창을 찾은 관객들에게 연극을 선보입니다.
'연극은 인간이다'라는 주제로, 병을 앓거나 장애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미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죽음의 끝에 서서 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 작품을 통해서 오히려 희망을 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은 무엇인가, 나눈다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고…."]
[박범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요즘에 되게 많은 AI와 로봇, 이런 기술들이 많이 발전했지만 연극만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연극이고…."]
거창문화센터와 거창문화원, 장미극장 등 3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저녁마다 한 편씩 우리 삶의 단면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제43회 경남연극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리고,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오는 6월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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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3년째를 맞는 경남연극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연극은 인간이다'를 주제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 14편이 선보입니다.
연극제 현장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럼 이게 유 화백의 꽃인가? 오, 죽음의 터미널이여. 자, 다음엔 누가 죽음의 버스를 탈 것인가?"]
암울한 투석실의 환자들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봉사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신장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 배우들은 추악한 본성보다는 따뜻한 희망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이번 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인공신장실'의 한 장면입니다.
[이종일/'경남연극제' 참여 감독 : "물신주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서 인간성이 많이 상실되고 조금 따뜻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뜻함을 주기 위한 (공연입니다)."]
뇌진탕으로 한쪽 손을 쓰지 못하는 성철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이루마의 '안녕이라 말하지 마', 치매에 걸렸지만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극단 현장의 '반추' 등, 총 14개 극단이 거창을 찾은 관객들에게 연극을 선보입니다.
'연극은 인간이다'라는 주제로, 병을 앓거나 장애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미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죽음의 끝에 서서 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 작품을 통해서 오히려 희망을 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은 무엇인가, 나눈다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고…."]
[박범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요즘에 되게 많은 AI와 로봇, 이런 기술들이 많이 발전했지만 연극만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연극이고…."]
거창문화센터와 거창문화원, 장미극장 등 3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저녁마다 한 편씩 우리 삶의 단면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제43회 경남연극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리고,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오는 6월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올해로 43년째를 맞는 경남연극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경남연극제는 '연극은 인간이다'를 주제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 14편이 선보입니다.
연극제 현장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럼 이게 유 화백의 꽃인가? 오, 죽음의 터미널이여. 자, 다음엔 누가 죽음의 버스를 탈 것인가?"]
암울한 투석실의 환자들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봉사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신장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는 환자들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 배우들은 추악한 본성보다는 따뜻한 희망을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이번 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인공신장실'의 한 장면입니다.
[이종일/'경남연극제' 참여 감독 : "물신주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서 인간성이 많이 상실되고 조금 따뜻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뜻함을 주기 위한 (공연입니다)."]
뇌진탕으로 한쪽 손을 쓰지 못하는 성철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이루마의 '안녕이라 말하지 마', 치매에 걸렸지만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극단 현장의 '반추' 등, 총 14개 극단이 거창을 찾은 관객들에게 연극을 선보입니다.
'연극은 인간이다'라는 주제로, 병을 앓거나 장애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미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죽음의 끝에 서서 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 작품을 통해서 오히려 희망을 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은 무엇인가, 나눈다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고…."]
[박범찬/'경남연극제' 참여 배우 : "요즘에 되게 많은 AI와 로봇, 이런 기술들이 많이 발전했지만 연극만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연극이고…."]
거창문화센터와 거창문화원, 장미극장 등 3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저녁마다 한 편씩 우리 삶의 단면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제43회 경남연극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리고,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오는 6월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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