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돈 자랑은 옛말”…여수시, 세수 부족으로 7년 만에 지방채 발행

입력 2025.03.20 (19:30) 수정 2025.03.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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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시가 석유화학 불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줄면서 7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합니다.

세수 부족으로 주요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정작 못 쓰고 남는 돈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인 여수시립박물관입니다.

여수시가 사업비의 70%인 2백1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세수 부족으로 사업차질이 예상됩니다.

결국 부족한 예산은 지방채 발행으로 메운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수시의 지방소득세 수입을 살펴봤습니다.

전년보다 무려 천억 원 이상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지방세 수입 급감에 여수시는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부지 매입비 상황을 제외하면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여수시의회가 44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하면서 여수시는 관공선 건조 등 7개 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을 했던 사업은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하니까 다시 또 계속 기한 없이 공사를 중지하거나 하면 오히려 더 사업비가 증가하잖아요."]

하지만, 지방채 발행이 꼭 필요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예산을 편성하고도 제때 쓰지 못해 넘기는 재정 이월액이 민선 7기는 천9백69억 원이었지만, 민선 8기 들어서 3천백51억원에 달했습니다.

전국 시 단위와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다 쓰지 못해 불용 처리한 예산도 100억 원가량 더 늘었습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본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촘촘하게 짜야 될 것 같고요. 세출적 측면에서는 사업계획이나 이런 것들이 원래 이제 의회에서 의결한 대로 계획성 있게 제출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해 여수시는 지방세 수입 다양화를 꾀하고 세수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산 수립과 집행 과정을 더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재선충병 피해지 ‘수종전환’ 나무 심기 행사

순천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서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순천시는 재선충병 피해지의 한 곳으로 지난해 주민 등이 참여해 모두베기를 시행한 별량면 쌍림리에서 '소나무류 수종 전환 경관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4년생 편백나무 800그루를 심었습니다.

순천시는 이곳을 포함해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산림 복구를 위해 94ha 규모의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여수 둔덕정수장 준공

여수시가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춘 둔덕저수장을 준공했습니다.

둔덕저수장은 신월동과 중앙동, 돌산 등 옛 여수시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며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통해 하루 9만2천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수시는 둔덕저수장 준공을 통해 모든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전환돼 전남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수돗물을 고도정수처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 수출개척단, 동남아서 김 판로 확보 나서

고흥군이 동남아에서 농수산물 수출 확대에 나섰습니다.

고흥군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식품가공 기업인 자바슈퍼푸드사와 마른김과 유자, 미역 등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고 고흥산 김과 인도네시아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고흥군은 25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에서 수출개척단을 운영하고 김 관련 시식 행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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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돈 자랑은 옛말”…여수시, 세수 부족으로 7년 만에 지방채 발행
    • 입력 2025-03-20 19:30:58
    • 수정2025-03-20 20:23:07
    뉴스7(광주)
[앵커]

여수시가 석유화학 불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줄면서 7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합니다.

세수 부족으로 주요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정작 못 쓰고 남는 돈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인 여수시립박물관입니다.

여수시가 사업비의 70%인 2백1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세수 부족으로 사업차질이 예상됩니다.

결국 부족한 예산은 지방채 발행으로 메운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수시의 지방소득세 수입을 살펴봤습니다.

전년보다 무려 천억 원 이상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지방세 수입 급감에 여수시는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부지 매입비 상황을 제외하면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여수시의회가 44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하면서 여수시는 관공선 건조 등 7개 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을 했던 사업은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하니까 다시 또 계속 기한 없이 공사를 중지하거나 하면 오히려 더 사업비가 증가하잖아요."]

하지만, 지방채 발행이 꼭 필요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예산을 편성하고도 제때 쓰지 못해 넘기는 재정 이월액이 민선 7기는 천9백69억 원이었지만, 민선 8기 들어서 3천백51억원에 달했습니다.

전국 시 단위와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다 쓰지 못해 불용 처리한 예산도 100억 원가량 더 늘었습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본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촘촘하게 짜야 될 것 같고요. 세출적 측면에서는 사업계획이나 이런 것들이 원래 이제 의회에서 의결한 대로 계획성 있게 제출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해 여수시는 지방세 수입 다양화를 꾀하고 세수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산 수립과 집행 과정을 더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재선충병 피해지 ‘수종전환’ 나무 심기 행사

순천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서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순천시는 재선충병 피해지의 한 곳으로 지난해 주민 등이 참여해 모두베기를 시행한 별량면 쌍림리에서 '소나무류 수종 전환 경관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4년생 편백나무 800그루를 심었습니다.

순천시는 이곳을 포함해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산림 복구를 위해 94ha 규모의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여수 둔덕정수장 준공

여수시가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춘 둔덕저수장을 준공했습니다.

둔덕저수장은 신월동과 중앙동, 돌산 등 옛 여수시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며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통해 하루 9만2천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수시는 둔덕저수장 준공을 통해 모든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전환돼 전남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수돗물을 고도정수처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 수출개척단, 동남아서 김 판로 확보 나서

고흥군이 동남아에서 농수산물 수출 확대에 나섰습니다.

고흥군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식품가공 기업인 자바슈퍼푸드사와 마른김과 유자, 미역 등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고 고흥산 김과 인도네시아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고흥군은 25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에서 수출개척단을 운영하고 김 관련 시식 행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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