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황도로 본 현재 산불 상황은?
입력 2025.03.23 (21:18)
수정 2025.03.25 (16: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건 공기가 워낙 건조한 데다 강한 서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람은 언제쯤 잦아들지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하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산불 대응 최고 단계가 내려진 곳 정확히 어디 어딥니까?
[기자]
네, 앞서 보셨듯 대형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 지역이 모두 3곳입니다.
'2단계' 지역은 2곳으로 늘었다가 잠시 전 옥천 산불의 주불이 잡히면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의성, 울주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먼저 진화율이 가장 낮은 경북 의성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보면, 어제(22일) 오전 이곳, 안평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붉은색 선은 산불이 진행 중인 곳, 노란색 선은 꺼진 곳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약 20km 남짓 떨어진 옥산면 인근까지 확산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이 지역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확산세가 강해 진화율은 여전히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남 산청 지역인데요,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0%, 발화지인 구곡산 인근은 진화가 이루어진 반면 옥종면 방면으론 붉은 화선이 여전합니다.
현장 상황은 어떤지 인근 지역 CCTV로 보겠습니다.
반천 1교 부근입니다.
화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밝은 불길이 보입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통상 3, 4월에 산불이 집중되긴 합니다만, 번진 속도나 규모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서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바람이란 얘기네요.
내일(24일)은 어떨까요?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건 공기가 워낙 건조한 데다 강한 서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람은 언제쯤 잦아들지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하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산불 대응 최고 단계가 내려진 곳 정확히 어디 어딥니까?
[기자]
네, 앞서 보셨듯 대형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 지역이 모두 3곳입니다.
'2단계' 지역은 2곳으로 늘었다가 잠시 전 옥천 산불의 주불이 잡히면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의성, 울주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먼저 진화율이 가장 낮은 경북 의성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보면, 어제(22일) 오전 이곳, 안평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붉은색 선은 산불이 진행 중인 곳, 노란색 선은 꺼진 곳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약 20km 남짓 떨어진 옥산면 인근까지 확산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이 지역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확산세가 강해 진화율은 여전히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남 산청 지역인데요,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0%, 발화지인 구곡산 인근은 진화가 이루어진 반면 옥종면 방면으론 붉은 화선이 여전합니다.
현장 상황은 어떤지 인근 지역 CCTV로 보겠습니다.
반천 1교 부근입니다.
화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밝은 불길이 보입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통상 3, 4월에 산불이 집중되긴 합니다만, 번진 속도나 규모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서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바람이란 얘기네요.
내일(24일)은 어떨까요?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상황도로 본 현재 산불 상황은?
-
- 입력 2025-03-23 21:18:19
- 수정2025-03-25 16:27:04

[앵커]
이렇게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건 공기가 워낙 건조한 데다 강한 서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람은 언제쯤 잦아들지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하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산불 대응 최고 단계가 내려진 곳 정확히 어디 어딥니까?
[기자]
네, 앞서 보셨듯 대형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 지역이 모두 3곳입니다.
'2단계' 지역은 2곳으로 늘었다가 잠시 전 옥천 산불의 주불이 잡히면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의성, 울주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먼저 진화율이 가장 낮은 경북 의성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보면, 어제(22일) 오전 이곳, 안평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붉은색 선은 산불이 진행 중인 곳, 노란색 선은 꺼진 곳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약 20km 남짓 떨어진 옥산면 인근까지 확산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이 지역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확산세가 강해 진화율은 여전히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남 산청 지역인데요,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0%, 발화지인 구곡산 인근은 진화가 이루어진 반면 옥종면 방면으론 붉은 화선이 여전합니다.
현장 상황은 어떤지 인근 지역 CCTV로 보겠습니다.
반천 1교 부근입니다.
화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밝은 불길이 보입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통상 3, 4월에 산불이 집중되긴 합니다만, 번진 속도나 규모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서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바람이란 얘기네요.
내일(24일)은 어떨까요?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건 공기가 워낙 건조한 데다 강한 서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람은 언제쯤 잦아들지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하겠습니다.
이세흠 기자, 먼저 산불 대응 최고 단계가 내려진 곳 정확히 어디 어딥니까?
[기자]
네, 앞서 보셨듯 대형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 지역이 모두 3곳입니다.
'2단계' 지역은 2곳으로 늘었다가 잠시 전 옥천 산불의 주불이 잡히면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의성, 울주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먼저 진화율이 가장 낮은 경북 의성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산림청 산불 상황도를 보면, 어제(22일) 오전 이곳, 안평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붉은색 선은 산불이 진행 중인 곳, 노란색 선은 꺼진 곳입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약 20km 남짓 떨어진 옥산면 인근까지 확산됐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이 지역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천여 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확산세가 강해 진화율은 여전히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남 산청 지역인데요,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70%, 발화지인 구곡산 인근은 진화가 이루어진 반면 옥종면 방면으론 붉은 화선이 여전합니다.
현장 상황은 어떤지 인근 지역 CCTV로 보겠습니다.
반천 1교 부근입니다.
화면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밝은 불길이 보입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통상 3, 4월에 산불이 집중되긴 합니다만, 번진 속도나 규모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서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바람이란 얘기네요.
내일(24일)은 어떨까요?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이세흠 기자 hmm@kbs.co.kr
이세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영남권 최악의 산불…재난사태 선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