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미세먼지, 가뭄까지…“비 좀 내렸으면”

입력 2025.03.24 (19:17) 수정 2025.03.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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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가뭄까지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흘 뒤 비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하늘에 산등성이가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답답한 공기에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박찬문/홍성군 홍북읍 :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너무 높아서 생활하기에 불편하죠. 운동할 때 마스크 써야 하고 좋은 공기 마시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서천이 세제곱미터당 153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충남에는 올해 두 번째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비상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2년 전 홍성 산불로 축구장 천8백 개 면적이 불에 탄 충남 역시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돈선/충남도 산림보호팀장 : "매일 소각금지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천6백여 명의 인력을 통해 소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이달들어 산불 진화 헬기 5대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띄워 산불을 감시하면서 즉각 대응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부 지역은 가뭄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지난 1월부터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보령댐 저수율은 32%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은 없는 상탭니다.

[백승우/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 목요일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고, 금요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산림 당국은 당분간 산불 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작은 불씨라도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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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에 미세먼지, 가뭄까지…“비 좀 내렸으면”
    • 입력 2025-03-24 19:17:51
    • 수정2025-03-25 16:27:53
    뉴스7(대전)
[앵커]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가뭄까지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흘 뒤 비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하늘에 산등성이가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답답한 공기에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박찬문/홍성군 홍북읍 :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너무 높아서 생활하기에 불편하죠. 운동할 때 마스크 써야 하고 좋은 공기 마시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서천이 세제곱미터당 153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충남에는 올해 두 번째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비상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2년 전 홍성 산불로 축구장 천8백 개 면적이 불에 탄 충남 역시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돈선/충남도 산림보호팀장 : "매일 소각금지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천6백여 명의 인력을 통해 소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이달들어 산불 진화 헬기 5대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띄워 산불을 감시하면서 즉각 대응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부 지역은 가뭄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지난 1월부터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보령댐 저수율은 32%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은 없는 상탭니다.

[백승우/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 목요일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고, 금요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산림 당국은 당분간 산불 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작은 불씨라도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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