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불 좀 꺼줘” 할머니들 애원…안동 주민 “눈물만 납니다” [현장영상]
입력 2025.03.26 (15:04)
수정 2025.03.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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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방 산불이 엿새째 안동·청송·영덕·영양 등으로 번지며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동 곳곳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제보한 천순창 씨는 오늘(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이런 참혹한 광경은 처음 본다"며 “안동 시내 외곽에 산과 인접한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이 전부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15년간 전통시장 매니저로 일해왔다는 천 씨는 "시장에서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들이 나를 붙잡고 불 좀 꺼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풍천면 일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시민 대상의 대피 안내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연기가 유입되면서 마을 주민 2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동했습니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7km 떨어진 의성군 안사면에서 발생했는데 바람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불면서 연기가 밀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부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방화수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중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강풍과 산악 지형 탓에 밤낮 없는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불이 잔불 형태로도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제보한 천순창 씨는 오늘(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이런 참혹한 광경은 처음 본다"며 “안동 시내 외곽에 산과 인접한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이 전부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15년간 전통시장 매니저로 일해왔다는 천 씨는 "시장에서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들이 나를 붙잡고 불 좀 꺼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풍천면 일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시민 대상의 대피 안내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연기가 유입되면서 마을 주민 2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동했습니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7km 떨어진 의성군 안사면에서 발생했는데 바람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불면서 연기가 밀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부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방화수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중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강풍과 산악 지형 탓에 밤낮 없는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불이 잔불 형태로도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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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불 좀 꺼줘” 할머니들 애원…안동 주민 “눈물만 납니다”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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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6 15:04:46
- 수정2025-03-26 15:06:43

영남 지방 산불이 엿새째 안동·청송·영덕·영양 등으로 번지며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동 곳곳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제보한 천순창 씨는 오늘(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이런 참혹한 광경은 처음 본다"며 “안동 시내 외곽에 산과 인접한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이 전부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15년간 전통시장 매니저로 일해왔다는 천 씨는 "시장에서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들이 나를 붙잡고 불 좀 꺼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풍천면 일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시민 대상의 대피 안내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연기가 유입되면서 마을 주민 2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동했습니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7km 떨어진 의성군 안사면에서 발생했는데 바람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불면서 연기가 밀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부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방화수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중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강풍과 산악 지형 탓에 밤낮 없는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불이 잔불 형태로도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제보한 천순창 씨는 오늘(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이런 참혹한 광경은 처음 본다"며 “안동 시내 외곽에 산과 인접한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이 전부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15년간 전통시장 매니저로 일해왔다는 천 씨는 "시장에서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들이 나를 붙잡고 불 좀 꺼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풍천면 일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시민 대상의 대피 안내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까지 연기가 유입되면서 마을 주민 2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동했습니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거리로 7km 떨어진 의성군 안사면에서 발생했는데 바람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불면서 연기가 밀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부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방화수 등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중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강풍과 산악 지형 탓에 밤낮 없는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불이 잔불 형태로도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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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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