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포드 챔피언십 우승, 통산 7승

[앵커]

김효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끝에 미국의 릴리아 부를 따돌리고 통산 7승을 거뒀습니다.

날카로운 퍼팅 감으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릴리아 부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부터 신들린 버디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퍼터의 직진성으로 높여준다는 '제로 토크 퍼터'로 바꾼 이후 김효주의 퍼팅은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특히, 16번 홀에선 그린 밖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릴리아 부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7번 파5 홀에서도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이후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8타를 줄여 선두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릴리아 부가 마지막 홀을 파로 막아내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연장 첫홀 두번째 샷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김효주는 아이언 샷을 핀 1.8m 가까이에 붙이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릴리아 부의 버디 퍼팅이 빗나간 뒤, 김효주는 우승 퍼팅을 집어넣으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LPGA 통산 7승을 거두는 순간이었습니다.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우승 : "오랜만에 우승한거 같아서 정말 좋고, 겨울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골프 천재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올시즌 LPGA에서 2승을 합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