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광업소 폐광 대비 직업훈련 추진

[앵커]

올해 6월 말로 예정된 대한석탄공사 삼척 도계광업소의 폐광으로 탄광 근로자 수백 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퇴직 근로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석탄공사가 직업훈련 지원 등에 나섭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도계광업소는 올해 6월 말에 폐광합니다.

이때 퇴직하는 근로자 수는 270여 명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실직에 대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들의 재취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강원도, 삼척시, 석탄공사 등은 퇴직 예정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 교육을 지원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등에 교육을 위탁해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입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도계 지역에서도 필요한 훈련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적극 지원하겠으며, 훈련비 역시 전액 지원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도 자체적인 기술 교육을 추진합니다.

폴리텍대학과 연계해, 건축 도장과 방수, 산업안전 등의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삼척시는 도계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퇴직 근로자의 교육 편의를 위해 이동 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격증 취득 근로자가 지역 업체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취업 알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김종한/삼척시 경제과장 :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같은 경우를 준비해서 지역 수요가 있을 때, 채용 계획이 있을 때 이분들 사전교육을 통해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또 도계 지역 대체 산업 유치에 맞춰 지역 대학 등에 훈련 과정을 개설하는 등 퇴직 광원이 재취업을 통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