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구비로 게임기·냉장고까지…교수 10여 명 경찰 조사

입력 2025.03.31 (19:11) 수정 2025.03.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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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학교 교수 10여 명이 연구비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놓고, 실제로는 게임기나 냉장고 등을 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 강원대학교입니다.

강릉경찰서는 이 학교의 교수 10여 명을 무더기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허위공문서 작성과 사기 등입니다.

대학 연구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입건된 교수 대다수가 연구 물품을 산다는 허위 서류를 한 사무용품 공급업자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뒤 업자가 냉장고나 비디오 게임기, 에어컨 등 교수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신 구매해 줬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허위로 만든 공문서가 500개가 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용된 연구비만 6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 연구비는 대부분 정부나 기업이 발주한 사업에서 나왔습니다.

춘천의 한 공급업자를 통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입건된 교수 대다수가 이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사업에서 수억 원이 새 나간 걸로 추정되지만 강원대학교는 몰랐다고만 말합니다.

[강원대학교 관계자 :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과가 나오는 거에 따라서 이제 규정과 법령에 따라서 아마 처분이 될 걸로 이제 진행이 될 겁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춘천시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물품 구매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시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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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연구비로 게임기·냉장고까지…교수 10여 명 경찰 조사
    • 입력 2025-03-31 19:11:49
    • 수정2025-03-31 20:08:43
    뉴스7(춘천)
[앵커]

강원대학교 교수 10여 명이 연구비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놓고, 실제로는 게임기나 냉장고 등을 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 강원대학교입니다.

강릉경찰서는 이 학교의 교수 10여 명을 무더기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허위공문서 작성과 사기 등입니다.

대학 연구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입건된 교수 대다수가 연구 물품을 산다는 허위 서류를 한 사무용품 공급업자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뒤 업자가 냉장고나 비디오 게임기, 에어컨 등 교수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신 구매해 줬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허위로 만든 공문서가 500개가 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용된 연구비만 6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 연구비는 대부분 정부나 기업이 발주한 사업에서 나왔습니다.

춘천의 한 공급업자를 통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입건된 교수 대다수가 이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사업에서 수억 원이 새 나간 걸로 추정되지만 강원대학교는 몰랐다고만 말합니다.

[강원대학교 관계자 :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과가 나오는 거에 따라서 이제 규정과 법령에 따라서 아마 처분이 될 걸로 이제 진행이 될 겁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춘천시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물품 구매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시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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